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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유천(37)이 수억 원의 세금을 체납해 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 올렸다.
국세청은 14일 고액·상습 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 사항을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고액·상습 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날 때까지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내지 않은 경우이며, 명단 공개 대상은 국세청의 납부 독려, 소명 요청에 따르지 않고 세금을 내지 않거나 불복 청구도 하지 않은 체납자다.
박유천의 체납액은 4억900만 원이다.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체납했다. 납부기한이 2019년 11월 30일이었으나 납부하지 않았다.
배우 박준규(59)도 공개 대상자에 포함됐는데,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의 세금 3억3400만 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그간 숱한 구설에 휩싸여왔다.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근무 태만, 유흥업소 출입 논란 등으로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2016년에는 성추문에 휘말렸으나 2017년 강간 등 4건의 고소 사건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9년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받았다.
기소되기 전 기자회견을 연 박유천은 결백을 주장하며 "마약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으나 번복하고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영화 '악에 바쳐'로 5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꿈꿨으나 끝내 극장 개봉이 무산됐다.
박유천의 국내 활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유천 소속사는 그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방송 출연 및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받아들였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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