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이 올해 태권도원 매출액 목표(40억 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현재 50억 원, 방문객 31만 명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태권도원은 지난 2014년 개원했다. 태권도 성지이자 태권도 문화 관광지로서 태권도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공개돼 왔다. 태권도 전문 연수 공간으로 시작해 교육 체험의 장으로 빛났다. 올해에는 한국 관광 100선과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선정되는 등 세계 유일 태권도 문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기존 태권도원 최대 매출액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된 2017년으로 49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 18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2000여 명의 참가로 엄청난 매출을 찍었다. 올해는 대규모 행사 없이도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해 의미를 더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상화 첫해에 역대 최대 매출액을 적어내 눈길을 끈다.
태권도원 최대 매출 성과는 태권도진흥재단의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와 함께 추진한 세계태권도그랑프리챌린지와 품새오픈챌린지 대회를 비롯해 국기원 연수, 시도태권도협회 팸투어 및 전지훈련, 태권도 국제심판 교육 등 태권도 단체들과 밀접한 협력이 바탕이 됐다. 또한, 전라북도 및 무주군과 함께 스포츠 태권도 국제융합 컨퍼런스를 비롯해 다양한 태권도 행사와 관광 상품을 운영해 태권도원 활성화에 힘을 모았다.
태권도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인 태권스테이에는 5월 이후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12월 연 동계 전지훈련 역시 전국 40여 개 태권도 단체에서 1만 900여 명이 예약했다. 내년 2월까지 태권도원 새벽 공기를 가르며 체력과 기술 훈련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불어 태권도원은 전국 중고등학교 체험학습 장소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11월 출시한 '태권도장 갓성비 여행 상품'도 인기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전국 태권도장 지도자 및 관원 등 900여 명이 다녀가며 히트 상품으로 매출을 견인했다. 향후 도장 수련생들의 태권도원 방문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아울러 태권도원 외국인 방문객 역시 1만5000명을 넘어서며 태권도를 목적으로 한 해외 사범과 수련생 방문이 활발해졌다. 미국, 독일, 호주 등의 국가에서 전통무예수련과 힐링태권체조, 태권북, 전자호구 등 태권도원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참가했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내년은 태권도원 개원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기념식을 비롯해 국내외 태권도인들이 하나 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대 매출액 성과 달성은 재단 및 자회사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준 덕분으로 앞으로도 힘을 모아 내외국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태권도 콘텐츠 개발과 안전한 시설 유지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줬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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