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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강경준과 그의 아들 정안이 배우 최수종과의 만남에 자동 '공손 모드'를 장착한다.
26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07회는 “꿈 같은 순간, 꿈처럼 다가온 너” 편으로 소유진과 최강창민의 내레이션으로 꾸며진다. 이중 강경준, 정안, 정우 삼부자는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오픈 세트장을 찾아간다. 이 가운데 배우를 꿈꾸고 있는 17살 정안이 인생 처음으로 촬영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며 배우의 꿈에 차근차근 다가간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정안은 아빠 강경준에게 “고종, 순종 다음에 최수종 선배님이잖아”라며 '우리나라 왕 캐릭터'를 모두 섭렵한 사극의 대가 최수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낸다. 강경준 역시 최수종의 연기를 보면서 배우를 꿈꿨다는 사실을 밝혀, 부자가 롤모델마저 똑 닮은 모습을 보인다고.
이어 강경준은 “최수종 선배님이 본인도 피곤하실 텐데 배우들에게 계속 조언을 해주시잖아. 후배 연기자들 챙기는 게 쉽지 않아”라며 배우를 꿈꾸는 아들 정안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최수종이 후배들을 대하는 현장 모습을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급기야 최수종을 향한 사랑으로 하나가 된 강경준, 정안 부자는 세트장 너머로 최수종의 연기를 일일이 체크하며 열렬한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이 가운데 강경준과 정안을 발견한 최수종이 직접 인사를 건네, 두 부자가 꿈에 그리던 ‘대선배 최수종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강경준, 정안 부자는 최수종이 바라보자 약속을 한 것 마냥 동시에 두 손을 모으고 공손 모드로 돌입해 폭소를 유발한다. 특히 정안은 최수종에게 즉각 폴더 인사를 건네며 온몸으로 감개무량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최수종은 “배우는 아버지처럼 인성이 바르면 돼”라며 20년 차 배우 강경준의 아들 사랑에 존경을 표한 후 정안에게 “책도 많이 읽고, 지금 시기에 해야 하는 공부도 열심히 해라”라며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건넨다는 전언이다. 이에 정안은 최수종의 조언을 마치 성경처럼 받드는가 하면, 돌아서는 최수종에게 또다시 폴더 인사를 건네 웃음을 더한다.
대배우 최수종과 배우 지망생 아들의 만남에 강경준은 “절로 다리가 풀린다”라고 하자 정안은 맞장구를 치며 “걸어오실 때부터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폭발했다)”라며 감격스러움에 말을 잇지 못한다고 해 강경준, 정안 부자의 꿈 같은 하루가 담길 ‘슈돌’ 본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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