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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국 축구팬이라면 스페인 호아킨의 이름을 금새 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전에 출전, 페널티킥을 실축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라리가와 레알 베티스 구단의 전설으로 불렸던 호아킨 산체스는 지난 시즌이 끝날 무렵인 4월20일 은퇴를 선언했다.
호아킨은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3살이다. 불혹을 넘겨서도 현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레알 베티스의 전설이다. 1999년 레알 베티스 B팀에서 데뷔했고 2023년 4월 그곳에서 은퇴했다. 라리가 통산 615경기에 나서 역대 최다 출전 2위에 올라있다.
25년간의 프로생활을 접은 호아킨이 앞으로 어릴적 꿈닝 투우사가 되기위해 준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데일리스타는 6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알몸으로 포즈를 취한 라리가의 전설이 이제 투우사가 되려 한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호아킨은 올 해말을 목표로 프로 투우사가 되기위해서 노력중이다. 호아킨은 은퇴후 자신이 사랑하는 레알 베티스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중이다. 또한 자신의 TV 쇼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바쁜 축구 일상에서도 그가 가진 또 다른 관심사는 바로 투우사이다.
호아킨은 비록 42살 늦었지만 어린 시절의 꿈인 투우사가 되기위해 훈련중이다. 스페인 언론은 호아킨의 에이전트의 말을 빌려 호아킨이 올 연말 고향에서 데뷔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한다.
호아킨의 고향인 카디즈 근처 엘 푸레으로 데 산타 마리아의 투우장에서 데뷔하는 것에 대한 미팅을 가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은퇴후 거의 매일 다른 투우사들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해온 호아킨은 어렸을 때부터 투우의 열렬한 팬이다. 당연히 스페인 출신리기에 투우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호아킨은 정기적으로 세비야의 투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축구 선수로 뛰었기에 꿈은 미루었는데 지금 은퇴후 열심히 훈련중이다.
호아킨은 좀 엉뚱한 캐릭터로 유명하다. 2008년 발렌시아 소속으로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축하하며 라커룸에서 트로피 앞에 알몸으로 포즈를 취해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3년 전 같은 컵대외헤서 우승했을 때도 호아킨은 전설적인 투우사 프란시스코 리베라 오르도네즈에게서 빌린 망토를 입고 춤을 추기도 했다. 또한 2019년에는 투우사 복장을 하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기괴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워낙 투우를 좋아했던 호아킨인데 2018년에는 “더이상 투우사가 되고 싶지않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하지만 말뿐이었다. 투우사들과 함께 연습을 하고 쇼에 참석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목격됐다.
예전 팀 동료들도 호킨스가 투우사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고 있다. 다니엘 마르틴 알렉상드르는 “호아킨은 그라운드에서처럼 투우장에서도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 사실 호아킨은 아주 훌륭한 투우사가 될 것이다”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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