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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가 결국 맨유를 떠난다.
산초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성장 가능성을 드러내며 2021년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7300만 파운드(1222억원)였다. 하지만 산초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 시즌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정면출동'했다. 일명 '산초 항명 사태'다. 텐 하흐 감독과 산초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산초는 1군에서 제외됐고, 맨유 훈련장도 사용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답은 맨유를 떠나는 것밖에 없었다.
결국 맨유를 떠난다. 영국의 'BBC' 등 언론들은 산초가 겨울 이적시장에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임대될 거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확정이 된 분위기다.
그러자 '백작'이 산초를 향해 진심을 담은 조언을 던졌다. '백작'이라 불린 공격수. 우아한 축구의 표본,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이름을 날렸던 맨유 출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나선 것이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시즌 동안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에서 EPL 우승 2회 등 총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베르바토프는 'Betfair'를 통해 "맨유에서 산초의 사건은 큰 실망이었다. 사건은 전혀 해결이 되지 않았다. 산초는 맨유에서 뛰기를 기대했고, 모든 것이 잘 될 수 있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초는 구단과 끝이 났다. 이런 상황에 부닥쳤을 때는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친숙한 곳을 찾아가야 한다. 그곳에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때문에 산초가 도르트문트로 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베르바토프트는 산초가 도르트문트에서 '증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산초가 텐 하흐 밑에서 다시 뛰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산초의 도르트문트 이동은 오래 전부터 진행이 됐을 것이다. 맨유에서의 경험에 산초는 상처를 받고, 실망을 하고, 화가 날 것이다. 그 다음이 중요하다. 삶을 어떻게 보고, 삶은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언젠가 산초는 텐 하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경험을 동기부여 요소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산초는 맨유에서 후회만 남기고 떠나는 것이다. 아쉬움만 가진 채 떠나는 것이다. 독일에 가서 공연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산초가 갈 길은 두 가지가 있고, 어떤 길을 선택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제이든 산초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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