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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강경준의 사적인 대화가 언론에 공개됐다.
이번에도 관계자들 및 팬들은 크게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몇 몇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공개된 문자 메시지만으로도 크게 공분했고, 아내인 장신영에 대한 안스러움이 시작됐다. 이와함께 방송 및 SNS에 자주 등장했던 장신영의 아들에 대한 걱정도 쏟아지고 있다.
물론 이번에 공개된 문자 메시지가 고 이선균의 마약 연루 의혹과는 분명히 다르다. 이선균의 사적 메시지의 경우 사건의 본질과 크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여론재판으로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 세 차례의 소환조사가 있던 사이 또 다른 관계자와 얽히며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 역시 활동에 차질을 빚었다.
강경준의 경우 이날 공개된 메시지가 사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맞다. 사건 자체가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이 된 만큼 사건을 가름할 증거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선균의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시 경찰과 언론은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당연한 알권리로 인식해 연일 사건의 본질과 관계없는 사적인 대화의 텍스트를 쏟아냈고, 이후 이선균은 거듭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당시에도 한 관계자는 "아직 사건이 시작될 뿐이었고, 마약 조사 결과 음성이 나왔음에도 가장 괴로워했던 부분은 가족에 대한 언급이었다"며 이선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에 이러한 분위기가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강경준의 이번 공개는 사건의 본질과 가깝다. 하지만, 이러한 자극적인 내용이 대중의 알권리로 언제까지 세세하게 공개되어야 할 까. 더욱이 강경준의 경우 자연스럽게 배우 장신영과 배우 지망생의 아들을 배려했다면, 조금은 신중해야 했다.
한 관계자는 장신영의 근황에 대해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혼자서 힘들게 뛰어다니면 뭔가를 알아보고 있던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누구보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컸다. 때문에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공개할 수 있었던 만큼, 서로에게 큰 마음의 상처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강경준은 지난 2018년 배우 장신영과 결혼했다. 현재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두 아들과 함께 출연 중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 추가 촬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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