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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지승현이 '연인' 구원무 역에서 '고려 거란 전쟁' 양규 장군으로 완벽히 변신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9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배우 지승현을 만나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과 그가 맡은 역 양규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승현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MBC '연인'에 이어 '고려 거란 전쟁'까지 히트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연인'에서 유길채(안은진)의 남편이었던 구원무 역으로 보여줬던 지질한 모습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으나, 한 달 만에 양규 장군을 통해 국민 영웅으로 급부상하며 화제가 됐다.
이날 지승현은 짧은 시간 안에 평판이 180도 바뀐 경험에 대해 "사실 '연인'과 '고려 거란 전쟁'을 함께 촬영 했다"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원래는 '연인'이 끝나고 '고려 거란 전쟁'을 시작해야 했는데, '고려 거란 전쟁'을 먼저 찍기 시작했다. 이후 촬영장을 왔다갔다하며 찍었다"라고 밝혔다.
지승현은 "두 캐릭터를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사실 구원무가 욕을 먹었을 때 이해를 못했다. 왜냐하면 구원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만 빠져있었지, 이 캐릭터가 어떻게 비춰질 지에 대한 생각을 안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구원무는) 유교사상에 박혀있는 놈이고 가부장적이기도 하다. 또 잘 사는 집의 무관이었으니 당연히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길채를 찾으러 간 것까지만 해도 오히려 굉장히 깨어있는 것"이라며 "구원무는 조선시대 시대상을 반영해주는 인물이었고 나는 원무를 사랑했다. 그래서 욕을 먹었을 때 마음이 아팠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고려 거란 전쟁'을 하면 다른 이야기도 해 주실 거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고, 양규 장군이 많이 알려지면서 시청자 분들께서 '그때 미워해서 미안하다', '지금은 사랑한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2TV '고려 거란 전쟁'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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