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공백 있어도 EPL 올해의 선수는 손흥민'→발롱도르 위너 EPL 레전드, 변함없는 지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던 오언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프리미어리그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언를 포함한 전문가 6명의 견해와 함께 2023-24시즌 결과에 대한 다양한 예측을 소개했다. 오언과 함께 오스만, 벤트, 허치슨, 맷 홀란드 등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던 전문가들과 여자축구선수 카니도 설문에 참여했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예측해 달라는 질문에 오언은 "시즌 초반에 나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며 "손흥민이 아시안컵 기간 동안 다수의 경기에 결장하더라도 나는 손흥민 지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나타낸 오언은 지난 2001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선수 시절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오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두차례 차지했고 1997-98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2010-11시즌에는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다.

오스만, 벤트, 카니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살라를 지목했다. 또한 허치슨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포든을 언급했고 맷 홀란드는 맨시티의 로드리를 유력한 올해의 선수 후보로 지목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대해선 이견이 크게 없었다. 오언을 포함해 오스만, 벤트, 허치슨, 맷 홀란드는 모두 맨시티의 홀란드가 지난시즌에 이어 득점왕을 차지할 것으로 점쳤다. 카니는 득점왕 후보로 홀란드와 살라를 지목했다.

홀란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살라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수에 올라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리그 득점 순위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이 치른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4골 4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개인 통산 5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을 노린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시어러는 손흥민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 선정하기도 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은 특별한 재능이다. 손흥민이 골문앞에서 볼을 잡았을 때 손흥민이 득점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며 골 결정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올 시즌 기대득점 대비 득점 숫자가 가장 많은 선수로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최고 피니셔로 선정하기도 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클럽을 예측하는 질문에선 전문가 6인이 모두 맨시티를 지목했다. 또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탑4에는 맨시티와 함께 리버풀과 아스날이 언급됐다. 프리미어리그 탑4 나머지 한 자리에 대해 전문가 6인 중 3인은 토트넘, 3인은 아스톤 빌라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이클 오언, 손흥민. 사진 = 프리미어리그/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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