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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빽가가 전 연인에 대한 정보를 흘리고 당황했다.
1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모델 이현이와 빽가가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인 박명수와 함께 전 연인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청취자가 "제게 고백한 남자가 살이 빠지면서 잘생겨지고 남자다워진 것은 물론, 알고 보니 금수저라는 소식이 들려오더라. 속물이지만 후회된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이현이와 빽가에게 "전 연인이 헤어지고 대박났다는 소식을 들은 적 있나"라고 질문했고 이현이는 "없다"면서 "오히려 안 됐다는 소식만 듣는다. 그래서 은근히 그런 생각을 한다. '날 만나야 잘 되는구나' 그런 사람이 있지 않나. 난 좀 그런 사람인 것 같다"며 웃었다.
박명수가 "빽가는 어떻냐"라고 묻자 빽가는 "나랑 헤어진 사람들은 그냥 그저 그렇게 산다. 우연히 풍문으로 들려오거나 가끔 방송에서…"라고 답을 한 후 당황한 듯 잠시 정적을 유지했다. 이후 이현이가 웃음을 터뜨리자 "그냥 그렇게 살더라"고 덧붙이며 난처해 했다.
이에 박명수는 "난 예전에 만났던 친구들이 뭐 하는지 전혀 모른다. 안 찾아보는 스타일이다. 그냥 마음 속으로 잘 됐음 좋겠다고 생각한다. 헤어지는 건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지 않나. 서로의 잘못이다. 그들 역시 TV 보면서 '오빠 더 잘 됐음 좋겠다'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빽가는 "저도 잘…"이라고 조심스레 답을 하던 후 말을 더듬더니 "말을 잘 못하겠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더니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없고 못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없다. 무관심하다"고 말을 이어갔다.
빽가의 이야기를 듣던 한 사연자가 "아 빽가씨 연예인 만났나"라는 반응을 보이자 빽가는 "그런 말 한 적도 없는데"라며 당황해했다. 이에 박명수와 이현이가 "아니면 말을 해라"고 하자 빽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웃음을 유발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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