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날 코트에 서야 한다, 차상현 감독 신뢰 "경험 쌓으면 더 좋은 기량 나올 것" [MD수원]

GS칼텍스 이윤신./KOVO
GS칼텍스 이윤신./KOVO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GS칼텍스 세터 이윤신이 졸업식날 코트에 선다. 차상현 감독은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승 8패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승리해 2위 흥국생명과 승점차를 줄이려 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GS칼텍스가 약했던 현대건설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직전 경기였던 정관장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는 가라앉은 상태다. 또 휴식일도 현대건설보다 하루가 적다. 

공교롭게도 수원 원정을 앞두고 하는 훈련에선 차상현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과 가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수원 경기 전날 연습날에는 (내가)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에서 한다고 하더라. 어제(9일)도 분위기와 집중력 떨어지는 거 같아서 싫은 소리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몇 년동안 현대건설 멤버 구성원이 정말 좋다. 대표팀 구성보다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아시아쿼터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모마도 좋은 용병이다. 잘 올리고 막고 때리고 등 배구 기본적인 것들을 잘 하는 팀이다. 백업 선수들도 탄탄하다"고 짚었다.

그래도 현대건설을 흔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GS칼텍스의 강점인 서브가 통해야 한다. 

차 감독은 "강한 서브로 흔들어야 한다. 200점 이후에 승기를 잡고 분위기 전환을 시켜 최종 승리까지 연결시키는 것이 과제다. 그게 안된다고 하면 현대건설전 쉽지 않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현대가 우위에 있지 않나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날은 세터 이윤신에게 뜻깊은 날이다. 고등학교 졸업식 날이기 때문이다.

'오늘 이윤신의 졸업식인데 갔다왔냐'는 질문에 차상현 감독은 "아 맞네! 깜박했다.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보통 졸업식은 웬만하면 보내주는데 (이윤신의) 학교가 중고교 졸업식을 같이 한다. 고등학교가 오후에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됐다"고 설명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에 대해 격려를 잊지 않았다. 그는 "아마 현대건설전 뿐만 아니라 지금 모든 경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아직 고등학생이다. 선수가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괜찮지 않은 상태로 연습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서 경험을 계속 쌓다보면 좀 더 좋은 기량이 나올 것이다"고 신뢰를 보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KOVO
GS칼텍스 차상현 감독./KOVO

수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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