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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무래도 토트넘이 선수를 잘못 영입한 것 같다.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악동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제드 스펜스 이야기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 미들즈브로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활약한 라이트백 스펜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자리가 없었다. 그는 스타드 렌, 리즈 유나이티드 등으로 임대를 갔다. 임대를 가서도 적응을 하지 못했다.
특히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문제가 생겼다. 계약 기간보다 조기에 복귀를 한 것이다. 사실상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쫓겨난 것과 다름없다. 무슨 이유일까.
프로 의식 결여다. 현지 언론들은 프로 의식이 결여된 스펜스가 다니엘 파르케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불화를 겪었고, 결국 조기 임대 종료가 됐다고 보도했다. 감독이 포기를 하며 손을 든 것이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복귀한 뒤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펜스를 활용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바로 제노아로 다시 임대를 갔다. 토트넘은 라두 드라구신을 제노아에서 데려오면서 스펜스 임대를 함께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토트넘 선배가 분노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알란 허튼은 영국 '폿불 인사이더'를 통해 스펜스를 맹비난했다.
그는 "스펜스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기 전에,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 스펜스가 파르케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줄 정도로 집중력이 있거나, 노력했는지 의문이다. 파르케 감독은 스펜스의 프로 정신과 통제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튼은 "이상한 일이다. 나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던 스펜스를 정말 좋아했다. 나는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파르케의 코멘트를 보면, 그의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는 충분히 열심히 하지 않았을 것이고, 축구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펜스가 경기를 뛰는 것을 보면 내가 배우고 싶을 정도였다. 현대 풀백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 이런 일이 일어나서 유감이다. 스펜스는 새로운 임대를 갔다. 그냥 머리를 숙이고 가서 자신의 축구에 집중하라.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제드 스펜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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