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우, 박민영에 "많이 ♥해"…이이경 데폭 저지→최규리 오해 해소→고백→졸도[내남결]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나인우가 박민영에게 최규리에 대한 오해를 풀어준 후 마음을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서 유지혁(나인우)은 박민환(이이경)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하고 있는 강지원(박민영)을 구해줬다.

이에 강지원은 "근데 부장님은 여기 왜..."라고 어리둥절해 했고, 유지혁은 "나는... 볼 일이 있었어요"라고 둘러댔다. 그럼에도 강지원은 "무슨 볼 일이요?"라고 물었고, 유지혁은 "그게 그러니까... 전화... 안 받아서... 아무 일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만에 하나"라고 실토했다.

그러나 강지원은 "왜 걱정하시는 거예요? 퇴근 시간 이후에요, 저한테 혹시 나나 만에 하나나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부장님하고는 상관없어요"라고 날을 세웠고, 유지혁은 "상관있어요. 난 걱정돼요. 박민환 씨가 강지원 씨를 다치게 할 까봐"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강지원은 "왜... 그런 생각을..."이라고 의아해 했고, 유지혁은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 한 행동을 또 하게 돼있죠"라고 설명했다.

놀란 강지원은 "확실히 폭력 성향이 있긴 하지만 그걸 눈치 챘다고? 나도 결혼하기 전까진 몰랐는데"라고 속말한 후 "박민환은 저한테 손 댄 적 없..."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유지혁은 "방금 손대던데"라고 딱잘라 말했다.

이에 강지원은 박민환에게 붙들렸던 팔목을 가리며 "이건 뭐 대단한 건 아니고요"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유지혁은 "아니요 그렇게 말하지 마요. 감히 그 누구도 강지원 씨에게 손대게 둬선 안 돼요"라고 단호함을 보인 후 "대단한 게 아니라니... 내가 그 손가락을 다 분질러 놨어야 하는데"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럼에도 강지원은 "아니요. 오히려 박민환 쪼는 거 보니까 재밌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건 문제가 아닌 거예요"라면서 "부장님의 이 행동 불편해요"라고 대립했다.

그러자 유지혁은 "난 걱정이 돼서"라고 알렸지만, 강지원은 "걱정하는 것도 싫어요"라면서 "부장님의 마음 불편해요 전"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흠칫한 유지혁은 "내 마음을... 알고 있어요?"라고 물었고, 강지원은 "전 개인적인 이유로 바람피우는 걸 싫어해요. 특히나 상대의 마음을 배신하는 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유지혁은 "그건 정리했어요"라고 알렸지만, 강지원은 헛웃음을 터뜨리며 "정리? 여자친구가 처리해야 될 업무라도 되나보죠? 와 진짜 부장님 그렇게 안 봤는데 진짜 생각보다 더 최악이네요. 저한테 희연 씨는 엄청 소중한 사람이에요. 희연 씨가 얼마나 착하고 예쁘고... 얼마나 사랑스러운 사람... 됐고요. 제가 직접 얘기할 거예요"라며 유희연(최규리)에게 전화를 걸려고했다.

당황한 유지혁은 그런 강지원을 다급히 저지하며 "아, 아니요 지원 씨 잠시만, 잠시만요. 잠깐만, 잠깐만. 일단 진정하고 내 얘기 좀 들어봐요. 그러니까 내가 지금 유희연하고 연인 사이인데 바람을 피려고 하는 중이라는 거죠? 내가 강지원 씨를 좋아해서?"라고 물었고, 강지원은 "아니예요?"라고 날카롭게 되물었다.

이에 유지혁은 "맞아요. 내가 강지원 씨를 좋아하는 파트만"이라고 답한 후 유희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들려줬고, 이를 통해 둘이 남매임을 알게 된 강지원은 다급히 사과를 하며 "제가 오늘 한 말들 제발 다 잊어주세요. 제가 너무 큰 오해를 해서 어떡하지"라며 몸 둘 바 몰라 했다.

하지만 유지혁은 "오해하지 않은 부분도 있으니까. 내가... 많이 좋아해요"라고 꿋꿋하게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유지혁은 강지원을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유지혁은 이어 강지원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성큼 다가갔지만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6화 예고편에서는 박민환에게 강지원과 헤어지라고 종용하는 유지환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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