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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7)의 행선지가 좀처럼 정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다시 한 번 그를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 트레이닝이 다가옴에 따라 모든 시선은 FA 시장에 남아있는 상위 선수들에게 쏠려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숨은 보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 부상을 겪고 강력한 기록을 세운 투수들이 있다"면서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가장 먼저 나온 이름이 류현진이었다. 매체는 "류현진의 전성기는 확실히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희망이 남아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류현진은 2022년 6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지난해 8월 돌아왔다. 11번의 선발 등판하는 동안 5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냈다. 수술 탓에 구속은 떨어졌지만 커맨드와 제구력은 여전했다.
매체 역시 "2018년부터 2020시즌의 좋은 성적(56경기 평균자책점 3.20)과는 거리가 멀지만 여전히 좋은 선발 투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이 계약에 이르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부상 이력이다. 내구성 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MLB.com은 "류현진은 2022년 수술 외에도 왼 어깨 수술과 팔꿈치 건염으로 2015시즌 전체와 2016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다. 2017년 이후 7시즌 중 3시즌만 100이닝을 넘겼을 뿐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부상 이력에 또 한 가지가 붙는다. 바로 나이다. 2024년 류현진은 37세가 된다. 결코 적지 않은 나이다. 에이징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다.
MLB.com은 "류현진은 개막일 전에 37세가 된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커리어 최저인 88.4마일(142km)로 떨어진 것을 봤다"면서도 "그럼에도 류현진은 건강만 유지할 수 있다면 2024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모든 도구를 갖추고 있다"며 희망적인 이야기도 덧붙였다.
류현진은 현재 계약 기간 1~2년, 연봉 1000만 달러(약 134억원) 규모의 몸값으로 평가되고 있다. 류현진과 비슷한 급의 선수들이 이 정도의 계약으로 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잭 플래허티(1년 1400만달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프랭키 몬타스(1년 1600만달러, 신시내티 레즈), 랜스 린(1년 1100만달러), 카일 깁슨(1+1년 1300만달러, 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있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류현진과 연결되는 구단들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스프링캠프도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았다. 류현진은 어느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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