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논란의 조던 헨더슨이 네덜란드 명가 아약스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파크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리버풀의 캡틴 출신의 헨더슨이 돈을 보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한 것을 놓고 많은 비판이 일었다. 헨더슨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경기를 뛸 때도 많은 아유를 받았다.
이런 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탈출하려고 한다. 아약스가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다. 영국의 'BBC' 등 언론들은 "헨더슨이 알 이티파크와 계약을 끝내고 아약스 입단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약스는 현재 위기다. 리그 5위로 밀려난 상태다. 에인트호번, 페예노르트, 트벤테, 알크마르 등에게 뒤쳐졌다. 반전이 필요한 아약스는 검증된 선수 헨더슨을 원한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돈을 보고 떠났던 선수를 다시 받아주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과거 페예노르트, 도르트문트, 네덜란드 대표팀 등을 지도한 네덜란드의 대표 명장 베르트 판 마바이크 감독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을 차지했던 감독이다.
판 마바이크 감독은 네덜란드의 'De Telegraaf'를 통해 "나라면 헨더슨을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이슈가 되는 이적이 아니라, 아약스 미래를 위한 다른 것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 아약스의 수뇌부들은 함께 앉아서 스스로 질문을 해봐라. 지금 아약스가 원하는 것이 무언인가? 헨더슨 영입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아약스의 비전은 무엇인가? 그 비전을 다시 명확하게 파악하고, 클럽을 위해 다시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아약스는 4위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큰 돈이 걸린 유럽대항전 진출을 놓칠 수는 없다. 그래서 현실은 무엇인가. 엄청난 연봉의 헨더슨을 데려와서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인가. 나는 헨더슨의 경기를 자주 봤다. 그는 차이를 만드는 선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판 마바이크 감독은 "헨더슨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큰 번을 번 선수다. 그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연봉 외 다른 돈을 주는 경우가 많다. 아약스도 그렇게 할 것이고, 총 비용을 보면 이는 아약스의 미래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계약이다"고 비판했다.
[조던 헨더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