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엑소 前 멤버 크리스, 中 대표 중대 범죄로 기록…K팝 스타의 몰락 [MD이슈]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 / 마이데일리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캐나다 국적)가 중대 범죄자로 기록됐다.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베이징 뉴스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16회 베이징시 고등인민법원은 업무 보고를 통해 대표적인 중대 범죄 사례 3건을 기재했다. 이중 크리스의 성범죄 사건도 언급됐다. 

보고서에는 크리스가 2020년 11월과 12월 사이 자신의 집에서 3명의 여성이 술에 취해 저항할 수 없는 틈을 이용해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명시됐다. 또 2018년 7월 1일에는 다른 여성 2명을 그의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신 후 음란 행위를 했다고 기록됐다. 

지난해 11월 24일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강간죄와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중국은 2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항소심이 최종심이다.

1심 법원인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을,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또 형기를 채우면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이에 따라 크리스는 형기를 채운 후 캐나다로 추방된다. 캐나다는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어 크리스 역시 같은 처분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크리스는 2012년 4월 8일 그룹 엑소로 데뷔했다. 2014년 그룹 탈퇴 후 중국으로 넘어가 개인 활동을 했다. 2017년에는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