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해 고물가·고금리로 민간소비가 위축됐으며, IT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됐다.
이에 국내경제 성장률은 1.4%로 지난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은 2023년 연간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높아지는 ‘상저하고’ 흐름이 뚜렷하다.
2023년 1분기와 2분기 GDP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으나, 3분기와 4분기 각각 1.4%, 2.2% 상승했다.
연간으로 보면 민간소비, 정부소비, 수출, 수입 증가폭이 지난 2022년 대비 축소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022년 4.1%에서 작년 1.8%로 하락했다. 정부소비 증가율 또한 건전재정 기조 여파로 2022년 4%에서 지난해 1.3%로 떨어졌다.
작년 수출증가율은 2.8%로 지난 2022년(3.4%)에 못 미쳤다. 수입증가율 역시 3%로 지난 2022년(3.5%) 대비 떨어졌다.
재작년 역성장했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작년 건설투자는 1.4%, 설비투자는 0.5% 상승했다.
한은은 내년 국내경제가 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부터 IT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부문 수출도 다시 회복되서다. 이에 2023년 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내년에도 IT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며 상반기 내수부진도 정부 재정집행 영향에 따라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