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어난 올 해 24살의 여자 축구 선수 니콜 테야는 어릴적부터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녀는 미국에서 벗어나 멕시코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쳐났다. 하지만 이제 겨우 24살인데 그녀는 은퇴를 선언했다.
데일리스타는 27일 ‘24살 여자 축구선수, 돈 벌기 위해 섹시한 사진 팔다가 은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그동안 테야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함께 대담한 부업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 왔지만 축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자발적인지 강제인지는 알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축구에서 은퇴한다는 점이다.
어릴적부터 미녀 축구 선수로 유명했던 테야는 6개월전 37만명의 소셜미디어 팬들을 위해서 자신의 몸매를 자랑하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물론 전체 팬들을 위한 사진이 아니라 구독 콘텐츠 사이트에 다양한 사진을 올렸다.
테야는 지난 해 여름 멕시코 여자 프로축구 리그의 넥세카에서 방출된 후 같은 멕시코팀인 클럽 푸에블라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다.
미국태생인데 멕시코에서 생활하던 테야는 축구가 최우선 목표였는데 먹고 살기위해서 부업을 선택했다. 한달에 최대 14파운드, 약 2만4000원을 내면 독점 사진과 모델 같은 사진을 볼수 있는 구독 사이트를 오픈했다. 미녀 선수였기에 팬들이 몰려들었다. 부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얼마를 벌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테야였지만 축구를 영원히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쉽지않은 결정이었다는 것이 테야의 설명이다.
테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로축구 은퇴였기에 결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번 한 번뿐인 인생을 산다면 축구를 알고 사랑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테야는 “축구 이후의 삶이 있다면 다시 축구를 접하고 축구도 나를 사랑한다는 걸 느끼고 싶다”고 감정적인 이별의 글을 팬들에게 남겼다. 사실 멕시코의 수도를 기반으로 하는 팀이었지만 테야는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미모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만큼 축구 선수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것이다.
테야는 계속해서 “짧지만 꽤 즐거웠던 기회를 주신 팀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18세의 나이에 누구도 모르고 말도 통하지 않은 멕시코에 혼자 도착했다”며 “하지만 저는 항상 축구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니 자신 외에는 누구에게도 증명할 필요가 없습다. 저는 선수로서, 딸로서, 친구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으로서 제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테야는 “나는 팀을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겪었던 경험을 후회할 것이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마도 계속해서 부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푸에블라 팀도 “테야가 축구를 떠나 축구와 별개로 개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결정하여 우리 팀에서 탈퇴하게 되었다. 우리는 테야가 클럽에 있었던 동안 최선을 다한 모습에 감사드리며 어떤 일이 일어나든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새로운 삶을 응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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