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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겨우 흑역사 잊혀져 가는데 미니홈피 부활, 3일 식음 전폐했다"

시간2024-01-29 07:55:33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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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송' / KBS JOY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장근석이 미니홈피 부활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지난 26일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의 ‘200회 특집! 희철이의 노.친.소 힛-트쏭’ 편에서는 김희철의 노래방 친구이자 찐친인 장근석, 이홍기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3인방의 노래방 애창곡과 그 곡에 담긴 추억을 함께 소환했다.

'이십세기 힛트송' / KBS JOY 방송화면 캡처

‘쪼꼬볼’ 3인방의 실제 노래방 애창곡이 순위가 아닌 발매 연도순으로 공개된 가운데 첫 곡으로 김광석의 ‘사랑했지만(1991)’이 등장하며 이홍기가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고, 장근석의 “남자들끼리 금기시하는 노래”라는 말에 이홍기가 “남자들끼리도 있었지만 혼합들(?)도 있었다”라고 폭로해 김희철은 첫 곡부터 시작된 폭로전에 진땀을 뺐다.

조용필의 ‘꿈(1991)’, 뱅크 ‘가질 수 없는 너(1995)’가 공개된 후 김희철이 “근데 나한테 따지러 나온 거라면서요?”라고 두 사람의 ‘이십세기 힛트쏭’ 출연 비하인드에 대해 묻자 장근석은 “김희철이 세 남자 단합 회식 약속하고 하루 전날 노쇼 했다”라고 폭로했고, 이에 이홍기는 “나는 연락도 못 받았어”라며 섭섭해하며 “내가 군대 간 사실도 몰랐다”라며 김희철에게 그간 섭섭했던 점들을 모두 토로했다.

김희철과 장근석의 노래방 애창곡 1위인 R.ef의 ‘찬란한 사랑(1996)’이 공개된 가운데 두 사람이 과거 유일한 음악방송 남남 MC로 특별 무대까지 꾸몄던 노래라고 소개했고, 이홍기는 “첫 데뷔 무대에서 MC이던 둘에게 대기실로 불려갔다”라는 사실을 폭로해 김희철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Y2K의 ‘헤어진 후에(1999)’, YB의 ‘너를 보내고(1999)’, 캔 ‘내 생에 봄날은(2001)’ 소개와 함께 세 사람이 각자 생각하는 본인의 리즈 시절로 김희철은 “SM 연습생 시절 나이트클럽에서 누나들한테 예쁨 받을 때”를 꼽았고 장근석은 “제가 아플 때”라는 엉뚱한 답변에 이어 “아파서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이 멋있다고 한다”라며 “입 열지 말라는 거야 평소에”라고 셀프 디스를 날려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니홈피 시절 음원 강자인 이기찬의 ‘감기(2002)’ 등장에 이홍기는 “미니홈피 재 오픈하면 가장 식은땀 흘릴 스타에 3위 김희철, 2위 장근석이 올랐다”라는 사실을 언급하자 장근석은 “실제로 3일 동안 식음을 전폐했다”라며 “겨우 잊혀 가는데 굳이 복구를 해서”라며 당시 흑역사 언급에 분노했다.

아시아 프린스 전설의 흑역사 짤인 “두통, 내가 머리가 아픈 건 남보다 더 열정적이라서 그런 건가?”의 의미에 대해 김희철이 묻자 “두통약 광고 카피 라이트 문구를 그냥 따라서 쓴 것”이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장근석의 찐친인 김희철과 이홍기조차도 처음 안 사실에 크게 놀랐다.

마지막으로 21세기 곡이지만 장근석이 “우리 셋이 너무나 열정적으로 불렀던 노래”라며 특별히 꼽은 노래방 애창곡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2007)’가 1위로 소개된 가운데 실제 세 사람의 노래방 모습을 연상케 하는 커버 무대도 함께 선보였다.

‘이십세기 힛트쏭’ 200회 특집을 함께한 소감으로 김희철이 “두 사람이 제 어깨를 세워줬다”라며 뿌듯해하자 이홍기 역시 “서로가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는 게 참 소중하다”라며 소감을 남겼고, 장근석 역시 “김희철이 없었더라면 200회까지 못 왔을 것”이라며 훈훈한 소감으로 끝내는 줄 알았으나 “자잘한 사고는 있지만 큰 사고 없이 여기까지 왔다”라는 칭찬을 빙자한 뼈 때리는 디스를 날리며 마지막까지 찐친 바이브를 선보였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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