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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까지 생각" 김혜선, ♥스테판 "2세 싫어…냉동난자도 NO" 단호함에 '한숨' [마데핫리뷰](종합)

시간2024-01-30 07:32:00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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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개그우먼 김혜선과 독일인 남편 스테판이 2세 계획을 두고 갈등했다. 

29일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개그우먼 김혜선이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앞서 김혜선은 독일인 남편 스테판과 2세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김혜선은 2세를 원하고, 스테판은 원치 않았던 바.

결국 이날 김혜선은 혼자 산부인과를 찾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조그마한 근종 하나가 발견됐다. 의사는 "자궁 내막과 많이 떨어져 있고 크기도 작다"며 "임신이 잘 안되는 것과 크게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선은 "원래 생리가 규칙적이었는데, 요근래에 생리불순이 있더라. 생리불순이 잦아지면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는 건 아닐까"라고 걱정했다. 이에 의사는 일시적인 생리불순은 임신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또 난소의 생식능력을 볼 수 있는 혈액검사는 0으로 갈수록 폐경으로 간다는 의미인데, 김혜선의 경우 0.33이 나왔다. 의사는 "중앙값으로 따지면 난소 나이가 48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신을 못한다고는 보기 어렵고 좀 빨리 서둘러야 한다. 빨리 임신을 원하시면 의학적인 도움을 받으시는 게 좋을 듯"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혜선은 "혼자 서두를 순 없으니까"라며 얼굴에 수심이 깊어졌다. 냉동 난자도 배우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하다는 말에 김혜선의 근심은 커졌다.

김혜선은 스테판과 2세 이야기에 대해 "시부모님과 대화 이후 말을 안했었다. 남편이 얘기만 꺼내면 사람이 돌변해버린다. 싸움의 요소가 되다보니 또 싸우기 싫고 조심스러워서 얘기를 안 꺼내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후 김혜선은 축구를 하고 온 스테판에게 마사지를 해줬다. "너무 호강한다"라는 스테판을 보고 MC들은 "한국말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김혜선은 "근데 미운 5살처럼 '혜선은 비호감이에요' 이러니까 너무 얄밉다"고 고백했다.

김혜선은 2세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마사지에 이어 장어구이, 된장찌개, 우삼겹 숙주볶음 등 요리까지 했다. 식사를 하다가 김혜선은 조심스레 "여보는 아직도 아기 안 가지고 싶냐"고 물었다. 스테판은 "나는 아이 원하지 않는다. 난 둘이 있을 때 제일 행복하다"며 "자긴 아이 원하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혜선은 "사실은 병원 갔다 왔다. 난임일까 검사하러 갔다. 근데 건강하다더라. 아기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이에 표정이 굳은 스테판은 "기쁘다. 자기가 건강하다고 하니까"라면서도 "우리가 결혼하기 전에 아이 없이 사는 걸 물어봤을 때 아이 없어도 괜찮다고 했었지 않나"라고 김혜선이 생각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혜선은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 거지 않나"라며 "부모님 없이 외로웠다. 당신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아이가 있으면 행복이 배가 되지 않을까. 우리 아기 엄청 예쁠 거 같은데. 그리고 여보도 아기 좋아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스테판은 "아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내 아이를 가지고 싶진 않다"며 그 이유에 대해 "부모가 되기에 내 성격이 적합하지 않는 것 같다. 부담을 느끼고 적응을 못할 거 같다. 또 학비라든가, 경제적으로도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힘들어도 행복할 거다. 다들 그렇게 산다"는 김혜선의 말에 스테판은 줄어드는 출산율을 언급하며 "당신은 지금 현실을 외면하는 거다"라고 부담을 토로하며 "자기 생각 알고 존중하긴 하지만, 내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확고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후에 마음이 변하면 좋지 않다. 당신 의견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 어른답지 못한 거라 생각한다"며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당신 신뢰하는 게 힘들다. 앞으로 당신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김혜선은 냉동 난자 동의도 해줄 수 없다는 스테판에게 "난자 얼리려고 이혼하는 것까지 생각해 봤다"고 했고, 스테판은 "너무 슬프다. 그래도 이런 문제는 쉽게 마음이 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혜선은 "결혼 전에 내가 아기 갖고 싶다고 얘기했었으면 나랑 결혼 안했을 거냐. 난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고, 스테판은 "난 이런 상황 원치 않아서 결혼 전에 물어봤던 것"이라며 답을 회피했다.

[사진 = 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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