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현대캐피탈이 글로벌본드 10억달러(1조3365억원)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본드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는 국제채권이다.
이번에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기채조건이 다른 ‘듀얼 트랜치’로 각각 3년과 5년 만기 고정금리부채권이다.
만기별 채권 규모는 3년이 5억달러, 5년이 5억달러다. 발행 금리는 미국 3년 국채수익률에 1.1%p, 5년 국채수익률에 1.2%p를 더한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해 11월 말 미국과 아시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이달 24일 채권 발행 계획을 띄운 이후 25일과 26일 양일간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대캐피탈은 자사에 대한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잇따른 신용등급 전망 상향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우수 실적을 알렸다. 또한 현재 연체율을 0%대로 유지하고 있는 우수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부각했다.
한편 지난 25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2021년 12년 현대자동차와 기아 지분율이 99.8%까지 상승하며 전속금융사로서 입지가 강화됐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기아의 견조한 실적에 기반해 현대자동차·기아와 같은 신용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세계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 상향으로 향후 신용등급 상승이라는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 수요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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