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바레인-일본, 31일 16강전
이란-시리아, 2월 1일 8강 길목 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시리아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행에 도전한다.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상대로 이변을 꿈꾼다. 바레인은 일본, 시리아는 이란과 16강전에서 만난다.
바레인은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E조에 속했다. 1차전에서 한국에 1-3으로 졌다. 하지만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꺾었고, 3차전에서 요르단을 다시 1-0으로 제압했다. 2승 1패 승점 6을 마크하며 1승 2무 승점 5를 기록한 한국을 제치고 E조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31일(이하 한국 시각) D조 2위 일본과 8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은 일본에 도전장을 내민다.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베트남에 4-2로 이겼으나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잡고 3연승을 올린 이라크에 이어 D조 2위에 랭크됐다.
시리아도 '자이언트 킬링'에 도전한다. '중동의 맹주' 이란을 상대로 2월 1일 16강전을 치른다. 시리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 속했다.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 호주에 0-1로 졌다. 탈락 위기에 빠졌으나 인도와 3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1승 1무 1패 승점 4를 마크했다. B조 3위로 와일드카드를 거머쥐며 16강에 올랐다.
C조 선두를 차지한 이란을 만난다. 이란은 조별리그 3연승을 신고했다. 1차전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팔레스타인을 4-1로 대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홍콩을 1-0, 아랍에미리트를 2-1로 물리치고 16강 고지를 밟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바레인과 시리아가 일본과 이란에 뒤진다. 하지만 조별리그 E조를 선두로 통과한 바레인과 천신만고 끝에 와일드카드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시리아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의 복병'으로 불리는 두 팀이 우승후보와 16강전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바레인 선수들(위 왼쪽)과 시리아 선수들(위 오른쪽), 바레인 선수들(중간), 시리아 선수들(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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