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배우 현빈 측이 역대급 분양가로 화제가 된 아파트 관련 루머에 곤혹스러워했다.
최근 각종 부동산 재테크 및 분양과 관련된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 “현빈이 직접 모델하우스를 보러 갔다”, “현빈도 구경온 포제스 한강은 어떤 곳” 등 현빈의 이름이 언급된 글이 심심찮게 올라왔다.
게중에는 지난 달 강남의 한 재테크 강의 현장에서 강사가 아파트를 설명하던 중 “현빈도 다녀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현빈과 손예진이 과연 이 집을 살까요?”라고 현빈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강의를 들은 김모(45)씨는 “매물과 관련된 강의를 자주 듣는데 현빈의 이름이 나와 사실 솔깃했다. 인터넷만 검색해봐도 ‘현빈이 이 모델하우스를 다녀갔다더라’는 말이 많아 당연히 맞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한 기사에는 현빈-손예진 부부가 현재 살고 있는 동네명을 거론하며 “경기 구리시 아치울마을에 거주하는 연예인이 다녀갔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방문객의 인터뷰도 있었다.
포털사이트에서 ‘포제스 한강’을 치면 ‘현빈’이 연관검색어로 따라 붙을 정도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현빈 측은 당분간 이사 계획도 없을 뿐더러 모델하우스를 직접 보러 가지도 않았다.
현빈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이런 루머가 도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공식 자료로 내자니 오히려 홍보 효과를 주는 것 같아 참았지만, 너무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속사 차원에서 블로그에 관련된 홍보성 글에 쪽지를 보내거나 소속사 아이디로 댓글을 달아 삭제를 했다. 그런데 아예 대놓고 ‘~카더라’ 식의 말이 너무 많이 나와 대응 방안을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소속사 측이 대응했던 한 블로그는 아예 대놓고 현빈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해당 블로그는 “연예인들이 선호할 것 같다. 사전의향서 제출 양식 중 하나가 통장잔고 증명서인데 현빈은 얼굴 자체가 증명서라 양식은 패스하고 접수했다네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현빈 소속사가 “해당 글은 소속 연예인과 관련이 없습니다”고 댓글을 달자 바로 삭제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스타들의 이름값에 주식시장이 흔들리기도 하고, 집값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유명 연예인들이 사는 고급 주거지의 경우 ‘이곳은 ooo이 사는 곳’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판촉용’으로 근거없이 스타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한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아무리 유명인이 감내해야 할 무게라 해도 최근 선을 넘은 경우가 많다. 사업, 투자 등에 이름을 허위로 사용하거나 루머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이 봤다”며 “특히 재테크 관련의 경우 자칫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 최근 연예계에서 이런 류의 가짜뉴스나 사이버 렉카에 적극 대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현빈 손예진은 톱스타 부부다. 사는 곳부터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사다. 그렇다보니 근거없이 부동산 관련 등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피해도 생긴다.
이런 루머에 현빈 손예진의 선행이 묻히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 서울 아산병원과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의 베이비박스에 총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두 사람이 결혼하고 부모가 돼 세상의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는 사이에도 부동산 마케팅에 이름이 이용된다. 소속사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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