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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14년 만에 파경 소식을 알린 전 KBS 아나운서 부부 최동석과 박지윤에 대한 뜨거운 시선은 여전하다.
열애 부터 결혼 그리고 예쁜 아이들까지 모두 SNS를 통해 공개했고, 누구보다 예쁘게 살던 부부였기에 안타까운 마음과 개인사니 존중해주자는 말이 꾸준히 오가고 있다.
또 아나운서를 그만둔 후에는 두 사람 모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어 일거수 일투족 역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그런가운데 두 사람의 갈등 원인에는 아이들이 있어 이에 대해 "꼭 이렇게 밝혀야 했냐" 혹은 "오죽하면 이렇게 하겠냐"라는 엇갈린 시선 또한 계속되고 있다.
박지윤과 최동석의 SNS는 온도 차가 크다. 두 사람의 이혼 후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것은 최동석이다.
6일 오전에는 꾹꾹 누른 감정을 폭발한 듯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최동석은 이날 오전 박지윤과 아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최동석은 이날 "이런 게시물이 여러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연락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는 없어보이네"라고 말문을 열면서 "SNS에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사진. 가야 했다면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겾진 않았을텐데?"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박지윤이 지인들과 파티를 한 사진을 올렸다.
또 글에는 두 사람이 아직 양육권에 대한 정리가 안된듯 "우린 임시양육자도 지정이 안됐고 면접교섭 형식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라면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최동석이 그간 꾸준히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보였지만, 직접적인 상황을 올린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또 두 사람의 결별 후 감정적인 글을 쏟아내기엔 유명인이라 부담이 있었을테지만, 이번에는 달랐던 것.
때문에 최동석은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글이 기사화 될 것을 예감한 듯 "이런 게시물이 여러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이라는 말 또한 적었다.
반대로 박지윤의 SNS는 조용하다. 진행중인 공동구매과 관련된 사진 그리고 아들의 생일 파티 사진으로 보이는 모습 등이 올라와있다. 결혼 당시에도 사진 한장 올릴 때 마다 많은 화제가 된 터라 아예 "기사화 원치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놓았기 때문에 또 다른 입장표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가정사에 "응원한다" "힘들지만 괜찮아질겁니다"라는 반응이 많았다면, 최동석의 막막한 심정에는 오죽하면 이렇게 까지 글을 올렸을 지에 대한 공감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양육 및 생일인 점을 감안했을 때 "오죽하며 이런 글을 올리실까요" "아침부터 목이 메어온다"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반대로 "가정사는 둘이 해결하시는게, 아이들도 상처받아요"라는 반응도 있다.
SNS는 사적인 공간이 맞다. 반대로 스타의 사생활을 보면서 때론 공감하고 함께 울분을 토하고, 그들이 쓰는 제품을 사는 등 공적인 공간이 되기도 한다.
누구보다 부러움을 산 잉꼬부부였고, 아이들이 밝고 예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공간이기에 두 사람의 사적인 공간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은 계속될 것 같다. 이미 일은 벌어졌다. 이런 사적인 얘기를 구구절절 SNS에 토해낼 수 밖에 없는 이들에게 날선 참견 보다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할 시기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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