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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저격, 해명, 또 저격.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의 이혼 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6일 최동석은 "네 변명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 있었잖아요?"란 글을 남겼다. 앞서 박지윤 측이 내놓은 공식입장을 저격한 것.
시작은 최동석이었다. 이날 오전 최동석은 자신의 계정에 "며칠 전 이안이(아들) 폰으로 연락이 왔다. 생일을 앞뒀으니 금요일에 아빠한테 와서 토요일에 엄마한테 돌아가기로 약속했다. 생일날은 엄마랑 있고 싶은가 보다 했다. 우린 임시 양육자도 지정이 안 됐고 면접 교섭 형식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다"며 "석 달 가까이 아빠가 아이들을 제대로 못 봤으니 보여주라는 조정기일날 판사님 말씀 덕분에 감사하게도 몇 주 전 처음 아이들이 집으로 왔다. 그리고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아들 통해 보여준다고 해서 의아하긴 했지만 고마운 마음도 있었다. 집에 온 이안이는 기침을 심하게 했다. 전날 엄마랑 병원에 갔다 왔다고 하더라. 아무튼 1박2일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이안이와 게임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쉽지만 생일인 일요일은 엄마와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토요일 오후에 좋은 마음으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엄마를 봤다는 댓글을 보게 됐다. 서울에 같이 갔나 보다 했다. 그런데 이상하지. 엄마가 서울 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밤 늦은 시간이 되니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 사진들. 와인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 그런데 엄마의 계정에는 집에서 다인이와 공구 중인 비타민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이라고 털어놨다.
최동석은 "다음날 아침 이안이가 지각할 시간까지 엄마는 집에 오지 않았다.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는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처럼 최동석이 이혼 과정에서의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가운데, 박지윤 측은 마이데일리에 "박지윤이 참석한 것은 공식 자선행사였다"면서 "그 외의 별도 입장을 전할 것은 없다"고 알렸다. 입장이 나온 직후 최동석은 이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은 뒤 사내 연애를 하다 지난 2009년 결혼했다. 그리고 지난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들은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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