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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멜버른(호주) 김진성 기자] “프레디 프리먼(35, LA 다저스)을 보고 싶다.”
한화 멀티야수 문현빈(20)은 3월에 열릴 서울시리즈에 나설 ‘팀 코리아’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될지 알 수 없지만, 포함된다면 이 타자의 타격을 꼭 직접 보고 싶다고 했다. 보통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를 얘기할 법한데, 문현빈은 아니었다.
문현빈은 6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멜버른볼파크에서 “프레디 프리먼을 보고 싶다. 메이저리그를 잘 보지 않았는데 APBC 전후로 보게 됐고,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2루타를 많이 치는 타자다. 나도 그런 방향으로 가고 싶다. 간결한 타격에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인상적이다”라고 했다.
프리먼은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다저스에서 뛰고 있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프리먼과 오타니, 무키 베츠가 이끌 MVP 출신 1~3번 상위타선은 다저스의 최대 자랑거리다.
문현빈의 말대로 프리먼은 2루타 생산에 능하다. 통산 473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이다. 2022시즌 47개, 2023시즌 59개의 2루타를 쳤다. 2022시즌과 2023시즌, 2년 연속 메이저리그 2루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문현빈도 홈런타자가 아닌 이상 정확한 타격에 2루타 생산을 목표로 생존해야 한다. 포지션은 프리먼이 1루, 문현빈이 2루와 외야를 겸하는 등 다르지만, 우투좌타인 건 같다. 문현빈이 서울시리즈에 나갈 수 있다면, 다저스전이 기다려질 듯하다.
문현빈은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를 보고 싶다. 작년 WBC를 보고 찾아봤다. 작은 체구임에도 공을 때리는 능력이 좋고, 변화구도 좋더라”고 했다. 문현빈은 프리먼의 타격을 지켜볼 수 있지만, 야마모토는 운 좋으면 직접 상대할 수도 있다.
문현빈은 “서울시리즈에 나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치르는 캠프에서 시즌 준비가 더 중요하다. 캠프에 포커스 두고 있다”라고 했다.
멜버른(호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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