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최병진 기자] 설영우는 계속해서 달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카타르 2023’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조현우,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박용우, 황인범, 이재성,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다.
설영우는 이날도 왼쪽 사이드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설영우는 좌우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하며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바레인, 오르단과의 조별리그에서는 오른쪽 수비로 나섰고 말레이시아전부터는 주로 활약하는 왼쪽 수비로 나섰다.
설영우는 매 경기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고 있다. AFC 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설영우는 바레인전에서 11.45km, 요르단전에서 11.84km를 뛰었다. 교체로 후반전에 빠진 말레이시아전에서 8.44km를 소화했다.
토너먼트에 돌입한 뒤애는 더욱 그라운드를 질주하고 있다. 설영우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 호주와의 8강 모두 연장전까지 풀로 소화했다. 사우디전 14.63km, 호주전 15.55km로 5경기 합산 61.95km이자 평균 12.38km를 뛰면서 혹사 수준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설영우는 대회 시작 후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시작점이 요르단전이었다. 설영우는 요르단과의 조별리그에서 볼을 뺏기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진 말레이시아전에서는 페널티킥(PK)까지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설영우는 사우디전에서 고군분투했고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반등을 이뤄냈다. 그리고 호주전에서는 비로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황희찬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8강에서 팀 내 가장 많은 활동량을 기록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결국 요르단전에서도 설영우를 선택했다. 최근 설영우가 공격에 가담하는 장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강점을 살려 초반부터 경기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예상된다. 오늘도 왼쪽 측면을 책임져야 하는 설영우다.
[사진 = 설영우/게티이미지코리아]
알라이얀(카타르)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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