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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가 승리했음에도 좀 더 나아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12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7분 맨유가 선취골을 넣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매과이어가 헤더로 연결한 공을 라스무스 호일룬이 마무리했다.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었다.
후반 22분 빌라의 더글라스 루이스가 동점 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41분 디오고 달로트가 올린 크로스를 스콧 맥토미니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빌라를 상대로 승리한 맨유는 승점 41점으로 6위다. 아스톤빌라는 46점으로 5위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매과이어를 선택했다. 이에 킨은 "저는 오늘 매과이어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어떤 사람들이 수비수에게 맨 오브 더 매치(MOTM)를 주는 이유는 그들이 수비수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네빌이 킨에게 누구를 MOTM으로 꼽는지 묻자 킨은 "큰 문제는 아니다. 빌라의 기회들을 고려했을 때 수비수들을 칭찬할 것이다"며 "MOTM 수상은 큰 문제가 아니다. 매과이어에게 중요한 것은 그가 경기를 뛰고 있고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매과이어는 훌륭하고, 견고하며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다"며 "맨유에 여전히 문제가 있지만, 공격수들이 득점을 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풀타임 활약한 매과이어는 도움을 1개 기록했고 태클 3회(75%), 차단 1회,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3회, 점유 회복 5회를 마크했다. 볼 경합에서도 12회 중 11회 승리했는데, 공중 볼 경합은 7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매과이어는 "우리는 잘 시작했고, 앞서기 위해 득점했다. 그 후 우리의 압박 템포가 떨어졌고 충분히 공격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다시 역습을 허용했고 세트플레이에서 실점했다. 이런 상황이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다시 돌아오기 위한 투지와 정신력이 대단했다. 맥토미니가 또다시 결승 골을 넣었다"며 "놀라운 감정이긴 하지만 조금 더 쉬운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12월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한 달 정도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복귀 후 두 경기를 교체로 출전한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과 빌라전에서 연속 풀타임 활약하고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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