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김영옥이 출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7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김영옥을 만나 영화 '소풍'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풍'은 절친한 친구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 은심(나문희)과 금순(김영옥)이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잊고 지냈던 16살의 추억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 속 김영옥은 70대 할머니 금순 역을 통해 나문희 뿐 아니라 박근형과도 호흡을 맞추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영옥은 "젊은 이들에게 '삶은 어떻게 살지' 조언을 해준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겠나"라는 질문을 듣자 "내가 그런 정의를 내릴 자격이 있나"라고 답하며 웃었다.
그는 "내가 잘한 건 이혼하지 않은 것이었다"며 "큰 결심이었고, 쉽지 않은 것이었다. 이혼한 사람이 참 결단력 있게 판단을 한 것이지만 결혼생활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사람도 대단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새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사람이 (세상에) 나왔는데 결혼도 해보고, 자식도 낳아보고, 또 내가 여자로서 아이에게 젖도 물려보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거기에서 오는 충만감이 있다. 나는 태어났으면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주의"라고 덧붙였다.
또 외국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영옥은 "자식이 셋인데, 모두 외국어를 할 줄 알아서 거기서 알아서 차도 빌리고 혼자서 여행을 다니더라. 내게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여행의 의미를 많이 못 즐긴 것이다. 그게 한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