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할부금리, 평균 대비 2%p 낮춰 가격 부담 ↓
메르세데츠-벤츠, 전동화·럭셔리 전략 집중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BMW 코리아가 저금리 할부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BMW 코리아는 지난해 8년 만에 수입차 시장 1위를 탈환했다.
14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7만7395대로 메르세데츠-벤츠(7만6697대)를 앞섰다. 지난달 BMW는 월간 4330대를 판매해 수입차 1위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BMW 5시리즈는 수입차 시장 1위를 견인한 대표 모델이다. BMW 5시리즈는 지난해에만 2만1411대가 팔렸다. 지난해 BMW 차량을 구매한 고객 4명 중 한명은 5시리즈를 선택한 셈이다.
5시리즈의 꾸준한 인기 비결로는 가격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BMW 코리아는 5시리즈를 6년 만에 전면 리뉴얼해 출시하면서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 기본형인 520i 기준 6880만원으로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BMW는 자회사 BMW파이낸셜에서도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으로 힘을 보탰다.
BMW파이낸셜의 5시리즈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 이자율은 3.78~4.94%다. 이는 수입차 할부 평균금리(6.58%) 대비 2%p(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또한 3년 후 차량 잔존가치 53%를 보장하는 스마트 할부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월 납부금이 48만원으로 줄어든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5시리즈는 꾸준히 팔리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며, 트림도 다양화해 고객 수요를 충족했다”며 “이외에도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다양한 모델을 구비했으며 올해도 다양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위 메르세데츠-벤츠는 전기차나 고급화 모델을 중심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메르세데츠-벤츠는 지난달 준대형 세단 E 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아울러 E 클래스에 이어 CLE 쿠페와 카브리올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마이바흐 EQS SUV, 전기구동 G 클래스 등 신차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메르세데츠-벤츠 관계자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하는 등 전동화 전략에서는 성공적이었다”며 “또한 마이바흐 등 럭셔리 모델 판매도 꾸준했으며, 올해도 신차 출시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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