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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갑상선암 수술 후유증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모델 이소라의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의 '슈퍼마켙 소라'(이하 '슈퍼마켙')에는 '엄정화 X 이소라 만나자마자 눈물바다 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최근 개최한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엄정화는 "콘서트 연습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해 달라"라는 이소라의 청에 한숨을 내쉰 후 "그냥 냉탕 온탕 계속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 때 내가 일부로 듣고 싶은 말을 들으며 위안을 받았다. 그리고 노래 연습도 매일매일 2~3시간씩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정화는 "내 성대가... (양쪽 중) 한 쪽이 안 붙어. 그러니까 한 쪽이 마비가 된 거야"라고 지난 2010년 갑상선암 수술 이후로 성대 마비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엄정화는 이어 "그래서 성대가 벌어져 있어서 계속 공기가 새니까 내가 말하면 사람들이 다 (귀 기울여서) 듣는 거야"라면서 "때문에 갑상선암 수술 직후 초반 8개월은 너무 힘들게 살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엄정화는 "근데 이제 성대가 안 붙으니까 코를 통해 카메라를 넣어 시술을 진행했다"며 "그래서 성대까지 (카메라를) 넣는데, 그러면 목도 움직이면 안 되고 기침도 하면 안 된다! 근데 목에 (카메라가) 들어가면 기침이 날 것 같고 침도 삼키고 싶잖아. 하지만 삼키면 안 돼. 계속 가만히 있어야 돼. 그러고서 바깥에서 필러 같은 주사를 마비된 성대에 채워주는 거야. 그럼 이제 성대가 붙으니까..."라고 성대 시술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들은 이소라는 "(성대에) 힘이 생기니까 바람이 안 빠지는 거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엄정화는 "어. 근데 뻑뻑한 소리가 나지. 한쪽만 움직이는 거야"라고 성대 시술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엄정화는 이어 "그러니까... 뛸 때도 더 숨이 찬다. 성대가... 같이 열려야지 숨이 덜 차는데 후유증으로 숨소리도 커졌다"고 덧붙인 후 "그리고 노래를 빠르게 연결하지 못하는 게 제일 힘들었거든. 그래서 그 훈련도 엄청 많이 했다..."고 끝없는 훈련과 재활치료로 이젠 주사 시술까지 극복했다고 밝혔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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