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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마침내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섰다.
닛칸스포츠,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각) 오타니의 두 번째 프리 배팅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맥시 먼시, 미겔 로하스, 제임스 아웃맨, 크리스 테일러 등과 한 조를 이뤘다. 이날은 두 번째 프리 배팅을 하는 날이었다.
오타니는 29번의 스윙 중 10개의 홈런 타구를 날렸다. 점차 감을 찾아가던 오타니는 4번째 타구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기 시작했다. 무려 5연속으로 담장을 넘겼다. 어마어마한 힘이었다. 최장 비거리는 140m가 기록됐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지난해 9월 수술받은 팔꿈치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오타니와 같은 조에서 배팅 훈련에 나선 테일러는 "굉장했다. 타구가 엄청 멀리 날아갔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웃맨 역시 "매우 격렬하지만 컨트롤 된 스윙이다"고 바라봤다. 로하스는 "몇 개월전에 수술을 했다. 그런데 타구 소리는 베네수엘라에서 함께 했던 아쿠나 주니어와 비슷했다. 이제 아쿠나는 건강하다. 오타니 역시 완전히 회복하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게 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따.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풀장착했다는 것이다.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푸른색 다저스 유니폼을 상하의 모두 갖춰입고 타격에 나섰다.
한편 이날 오타니의 프리 배팅 때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지켜봤다. 야마모토의 두 번째 불펜 피칭 때 오타니가 그를 지켜봤다면 이번에는 야마모토가 오타니의 타격을 구경하러 왔다.
오타니는 다저스 데뷔전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를 예정이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월 20일과 21일 2024시즌 공식 개막전 '서울시리즈'에 나선다. 오타니는 개막전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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