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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선발 투수 2명이 부상으로 개막전에 뛰지 못할 전망이다. 주인공은 우완 카일 브래디시와 좌완 존 민스다. 이로 인해 류현진의 볼티모어행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MLB.com은 16일(한국시각) "브래디시가 스프링캠프 훈련에 불참했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염좌로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래디시는 캠프 합류 전 피칭 훈련을 하다 통증을 느꼈다. 이후 혈장 주사를 맞았고, 하루 뒤 다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브래디시는 2년차 시즌에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 30경기에서 168⅔이닝 12승7패, WHIP1.04, 평균자책점점 2.83의 성적을 거뒀다. 그 결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를 차지했다.
에이스의 이탈은 분명 팀에게 큰 타격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카일 브래디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앨리아스 볼티모어 단장은 "현재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브래디시를 언제 볼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가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조취를 취할 것이다. 가능한 한 신속하고 책임감있게 준비하고 있지만 시간은 조금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또다른 선발 투수 1명도 이탈하게 됐다. 민스 역시 팔꿈치가 좋지 않다. 그는 2022년 토미존 수술을 받고 작년 9월에 돌아왔는데 팔꿈치 부상이 재발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부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오픈 시즌 동안 휴식과 아이싱을 많이 해야 했다. 때문에 시즌 준비가 늦었다.
따라서 2024시즌 초반 볼티모어의 선발 로테이션은 코빈 번스, 그레이슨 로드리게스, 딘 크리머, 타일러 웰스, 콜 어빈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5선발은 채워졌지만 선발 뎁스 강화는 필요하다. 아직 FA 시장에는 많은 선발 투수들이 남아있다. 류현진도 가능한 옵션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볼티모어는 선발진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추진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와 같은 최고 FA 선수들이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 마이클 로렌젠과 류현진을 포함한 여러 명의 견고한 베테랑들도 있다. 브레디시의 부상이 비관적이라면 잠재적인 옵션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존 민스./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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