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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빅뱅 대성이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대성과 함께 평화로운 남도 산골, 전남 화순 밥상 나들이가 그려졌다.
이날 대성과 만난 허영만은 "고향이 어디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대성은 "우리 부모님 고향이 다 전라도 분이시다. 어머니가 나주 분이식 아버지가 구례 분이시다. 전라도의 피가 흐른다"고 뿌듯하게 말했다.
그런 대성을 한참 바라보던 허영만은 대뜸 "그런데 눈이 없다"며 "나도 눈웃음 좀 치는데 여기는 완전히 좀…"이라고 말했다. 대성이 "나는 사람을 좀 깊게 본다"고 웃음을 터트리자 허영만은 "대성 씨 캐릭터가 영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찾은 곳은 전남 화순군 도곡면의 모산마을로 '백반기행' 6년 만에 최초로 가정집 방문에 나섰다. 이 가운데 허영만은 대성에게 "시골에서 산 적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대성은 "산 적은 없는데 친할머니 댁이 구례였다. 그때 명절마다 시골 내려가면 완전 옛날 시골집이었다. 감나무 있고 홍시 떨어져 있으면 그냥 털어서 먹었다"고 옛 추억을 떠올렸다.
허영만과 대성은 올해 100세가 된 모산마을 할머니와 함께 도란도란 식사를 즐겼다. 호남 지역 별미 고들빼기김치와 홍어회, 할머니의 조리법 그대로 끓인 닭장떡국까지 온 가족이 먹던 가정식이 상을 빼곡히 채웠다.
가장 먼저 고들빼기김치를 맛본 대성은 "나는 지금 친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살아계실 때 빠짐없이 고들빼기김치를 해주셨다. 그때 기억이 난다"며 "음, 이거야. 이 쌉싸름함"이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고들빼기김치를 서울에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 맛이 안 느껴지더라"라며 "확실히 어렸을 때 할머니와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할머니의 손 맛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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