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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영국의 'BBC'가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의 골 결정력을 비판했다.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주앙 고메스의 2골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고,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1골에 그쳤다. 울버햄튼은 리그 11위에 위치했고, 토트넘은 4위에서 밀려 5위로 떨어졌다.
이 경기에서 '코리언 더비'가 펼쳐졌다. 울버햄튼의 황희찬과 토트넘 손흥민은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후반 43분 교체됐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쉽게도 두 선수 모두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결정적 기회를 놓쳤고, 손흥민은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BBC'는 황희찬의 결정적 기회 무산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전반 5분이었다. 넬송 세메두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공은 황희찬 발 앞으로 떨어졌고, 황희찬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황희찬의 리그 11호골인 무산되는 순간이다.
이에 'BBC'는 "황희찬은 경기 5분 만에 리그 11호골을 넣었어야 했다. 비카리오가 바닥에 놓여있는 상태에서 황희찬에게 리바운드가 떨어졌다. 하지만 황희찬은 끔찍한 시도를 했다. 공은 골대와 벌어지면서 골대 밖으로 날아갔다"고 평가했다.
'BBC'는 황희찬에게 평점도 박했다. 2골을 넣은 고메스가 7.08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고, 황희찬은 6.93점으로 팀 내 11위에 그쳤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도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는 경기 후 "우리는 완벽에 가까웠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힘든 장소에서 이길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승리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럼에도 "황희찬과 페드로 네투 등이 경기에 나섰고, 그들의 활약에 대한 좋은 상상을 했다. 하지만 기회를 놓쳤고, 문제도 일으켰다. 나는 조금 좌절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상대를 위협했다"고 말했다.
[황희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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