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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친 스터프, 본 적 없는 컨트롤.”
‘일본 괴물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야마모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카멜백랜치에서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야마모토와 윌 스미스/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괴물 우완투수다. 2023-2024 FA 시장에서 12년 3억2500만달러(약 4340억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팀 동료가 된 오타니 쇼헤이가 디퍼 계약을 하면서,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디퍼 없이 12년간 총액을 지불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이던 2020년 내셔널리그 MVP에, 실버슬러거 3회, 골드글러브 1회, 내셔널리그 올스타 7회를 자랑하는 프레디 프리먼(35)이 야마모토의 투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프리먼은MLB.com에 “이게 무슨 일이야”라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프리먼은 야마모토를 상대로 몇 차례 파울을 친 뒤 타석에서 잠시 나와 선수들과 미디어들 방향으로 고개를 내저었다. 공이 상당히 좋다는 얘기였다. 실제 프리먼은 “말도 안 된다. 미친 스터프다. 그가 우리 팀에 와서 기쁘다. 내가 본 적 없는 컨트롤을 하더라”고 했다.
심지어 MLB.com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무키 베츠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다저스 선수들과 미디어의 엄청난 관심 속에서도 포수 윌 스미스를 상대로 차분하게 자신의 공을 점검했다. 10분간 30개 정도의 공을 던졌다.
야마모토는 “실제 타자들과 마주할 기회를 얻어서 좋았다. 아직 최선의 컨디션은 아니다. 필요한 부분에 계속 적응할 것이며, 계속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라이브피칭 사이 잠시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에 대해선 “코치들이 내게 휴식이 필요한지 물어봤다. 그냥 잠시 시간을 갖고 싶었다”라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는 올 시즌 최전방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다.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그가 가진 모든 구종을 잘 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야마모토/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3월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 중 1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1개월 앞으로 다가온 정규시즌에 맞춰 점점 컨디션을 올린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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