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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님 감사합니다.”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담당하는 제이스저널이 21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37)의 KBO리그 한화 이글스 복귀와 관련, 정확하게 위와 같이 썼다. 외신이 기사에 한글을 삽입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미국 언론들도 FA 류현진의 한화행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류현진은 한화와 4년 170억원~180억원 규모의 계약에 대략적으로 합의, 최종조율 및 모기업 재가만 남겨뒀다. 2012시즌 이후 12년만의 KBO리그 복귀가 확정됐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에서의 이력을 돌아봤다. 2012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6년3600만달러 계약을 했던 사실, 류현진이 2018년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였던 사실, 2019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토론토와의 FA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차례로 거론했다.
토론토 역사에서도 류현진은 의미 있는 선수다. 2019-2020 FA 시장에서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리빌딩을 끝내고 컨텐더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의 리빌딩 종료를 예고했다. 2020시즌을 화려하게 맞이했다. 확장된 플레이오프 포맷에서 와일드카드를 차지할 수 있게 도왔다”라고 했다.
또한,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60차례 선발 등판, 315이닝 동안 3.97의 평균자책점, 24승15패를 기록했다. 지난 4년간 평균자책점은 이 기간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10% 낮았다.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뒤에도 11경기서 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예전과 동등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한화와 4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봤다. “류현진은 40세의 나이로 계약을 마칠 수 있다. 뛰어난 10년간의 메이저리그 경력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 유력하다. 2024년 재결합을 원하는 토론토 팬들에겐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KBO리그 복귀는 한국 팬들 앞에서 시작된 그의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 토론토에서 4년간 경쟁의 창을 열게 한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류현진님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11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한 획을 그은 투수에 대한 예우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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