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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중 하나로 평가를 받는 라파얼 판데르 파르트가 아약스가 새롭게 영입한 한 미드필더를 '맹비난'했다.
판데르 파르트는 아약스 유스를 거쳐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등에서 활약을 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으로는 A매치 109경기에 출전했고, 25골을 넣은 미드필더였다. 아약스에서 4번의 우승을 기록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 준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그가 맹비난한 선수, 바로 조던 헨더슨이다. 논란의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간판 미드필더이자 캡틴이었더너 헨더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파크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스티븐 제라드와 재회했다.
엄청난 비난이 일어났다. 돈을 벌기 위해 리버풀이라는 자존심을 버리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하자 많은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오래가지 못했다. 헨더슨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적응하지 못했고, 유럽 복귀를 갈망했다. 이런 행보 또한 논란을 일으켰다. 돈이 좋아 떠날 때는 언제고, 다시 유럽 복귀를 원했기 때문이다. 1년도 버티지 못했다. 많은 논란 속에 이런 헨더슨을 받아준 곳이 바로 아약스였다. 아약스는 지난 1월 헨더슨 영입을 확정했다.
이런 아약스의 선택에 판데르 파르트는 불만이 많다. 그는 네덜란드의 'Dutch TV'를 통해 헨더슨을 "제로(0) 퀄리티"라고 비판했다.
이어 판데르 파르트는 "아약스가 헨더슨을 데려왔다. 헨더슨이 할 수 있는 일은 약간의 패스를 하는 것뿐이다. 아약스의 그 누구도 헨더슨의 영입을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판데르 파르트는 "나는 아약스 선수로서, 나의 가슴에는 아약스의 피가 흐른다. 지금 아약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다음 시즌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다. 더 이상 아약스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네덜란드의 '명가' 아약스는 현재 리그 5위로 추락한 상태다.
[조던 헨더슨, 라파얼 판데르 파르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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