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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내부 항명 사태가 공개됐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투헬 감독과 이별한다”고 발표했다.
뮌헨은 지난해 3월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투헬 감독은 2022-23시즌에는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올시즌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뮌헨은 최근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해 3연패에 빠졌다. 뮌헨이 연패에 빠지며 승점 50점에 그치는 동안 리그 1위 레버쿠젠은 승점을 58점까찌 획득하며 뮌헨과의 간격을 벌렸다. 우승과 더욱 멀어진 뮌헨은 결국 시즌 종료 후 감독 교체라는 결정을 내렸다.
투헬 감독은 최근 전술적인 선택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저조한 경기력과 함께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를 데려오는 등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영입까지 진행하면서 뮌헨 팬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더 선’은 뮌헨의 구단 내부에서 일어난 갈등 사태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투헬 감독을 지지하는 선수단과 불만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존재한다. 투헬 감독을 싫어하는 일명 ‘반투헬파’는 베테랑 토마스 뮐러를 중심으로 요슈아 키미히, 세르주 그나브리, 레온 코레스차, 마테아스 데 리흐트, 마티스 텔까지 6명이다.
매체는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뮐러다. 뮐러는 공공장소에서 투헬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투헬에 대한 불만을 갖기 시작했다. 또한 투헬 감독이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으면서 키미히와의 관계도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투헬 반대파’와 달리 해리 케인과 마누엘 노이어, 에릭 다이어 등은 투헬 감독을 지지하는 인물들로 언급이 됐다. 올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투헬 감독의 지지를 받아 주전으로 맹활약한 김민재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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