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봄 경주마 교배 시즌 맞아 씨수말 최대 475두 지원

이달 21일 렛츠런팜 제주와 22일 렛츠런팜 장수(전북)에서 무사고기원제가 각각 열렸다. /한국마사회
이달 21일 렛츠런팜 제주와 22일 렛츠런팜 장수(전북)에서 무사고기원제가 각각 열렸다. /한국마사회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한국마사회는 봄을 맞아 씨수말 교배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말의 교배는 암말 발정기에 맞춰 통상 2월에 시작되며 6월까지 이어진다. 임신기간은 사람보다 조금 긴 11개월로 건강한 암말 한 마리는 통상적으로 1년에 한 마리의 자마를 생산한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경주마는 전 세계적으로 오직 자연교배를 통해서만 생산해야 한다. 인공수정은 불가능하다. 씨수말 한 마리가 1년에 교배할 수 있는 횟수는 100에서 150두 정도로 제한된다.

동시에 부모마의 유전적 성질, 특히 운동능력이 자마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말의 혈통은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 때문에 세계 최상위 씨수말의 두당 교배료는 수억 원을 웃돌기도 하며, 씨수말 한 마리의 몸값은 최고 수백억 원에 이르기도 한다.

마사회는 민간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우수 씨수말을 해외로부터 도입해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 또는 무상으로 생산농가에 교배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씨수말 순위 1위인 ‘한센’을 비롯해 한국마사회는 올해 총 여섯 두의 씨수말을 투입한다. 등록농가 165호를 대상으로 최대 475두의 교배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최대 이슈는 마사회가 4년 만에 신규 도입한 명품 씨수말 ‘클래식 엠파이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교배지원에 투입돼 명품 경주마 배출을 노리는 농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30년 전만 해도 수입에 의존하던 경주마 시장이 이제는 80%이상의 자급률을 보일만큼 성장했다“며 “마사회는 앞으로도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우수한 혈통 보급, 시설 및 교육지원 등을 확대하고 아울러 우리 경주마가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해외 원정출전, 교류경주, 실황수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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