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엄청난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을 표현한 미드필더가 있다. 자신을 현존하는 '세계 1위' 미드필더로 확신하는 선수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선수도 드물다. 무슨 근자감일까. 그는 도대체 누구일까.
주인공은 하칸 찰하놀루다. 30세 미드필더로 튀르키예 대표팀 출신이다. A매치 82경기를 뛰었다. 클럽 커리어를 보면 함부르크, 레버쿠젠, AC밀란 등을 거쳐 현재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직 유럽 5대 리그 우승 경력을 없다. 인터 밀란에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2회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력도 없다. 최고 성과라고 하면 지난 시즌 UCL 준우승이다. 이런 찰하놀루가 자신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확신했다.
찰하놀루는 독일의 'DAZN'을 통해 "몇 달 전에 내가 내 포지션에서 세계 5대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무도 나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을 믿고, 나 자신의 경쟁력을 알고 있다. 나는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넣은 골을 그 누구도 따라하지 못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골을 넣지는 않지만 먼 거리에서는 골을 넣고 있다. 프리킥도 하는 등 나는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찰하놀루는 자신이 세계 1위라고 확신했고, 자신을 포함한 세계 5대 미드필더가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 찰하놀루 시선에서 그의 뒤를 잇는 선수들은 누구일까.
찰하놀루가 지명한 세계 5대 미드필더는 자신의 뒤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엔조 페르난데스(첼시)가 선정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존하는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로드리를 평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 '트레블'의 주역이다. 그리고 크로스는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히는 위대한 전술이다. UCL 우승만 5번, 월드컵 우승 경험도 있다. 키미히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어리지만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 아직 찰하놀루가 대적할 수 있는 상대들이 아닌 것 같다.
[하칸 찰하놀루, 로드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