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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25일 새벽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프리미어 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 충격을 주었다.
맨유는 리그 12위 풀럼을 맞아 승점 3점을 챙기면서 리그 4위 추격적에 나설 심산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맨유와 플럼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승부가 결정됐다.
풀럼의 베시가 후반전 20분 쯤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맨유 매과이어가 후반전 45분이 끝날 무렵 동점골을 넣으며 맨유 팬들을 열광시켰다. 하나 풀럼은 후반 추가시간이 7분쯤 흐를 때 알렉스 이워비가 ‘극장골’을 터뜨리며 면유를 격침했다.
맨유는 이 한방으로 인해 한 경기 적은 토트넘에 이어 리그 6위에 머물렀다. 토트넘과는 승점 3점이기에 더 벌어질 수 있다. 챔피언스진입이 목표인 맨유는 현재 4위인 아스톤 빌라에는 무려 승점 8점이 뒤져 있다.
이렇게 홈팬들 앞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기후 기자들 앞에 섰다. 그러면서 올 시즌에만 리그에서 10패를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는 “큰 그림을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팬들은 “우리도 큰 그림을 갖고 있다. 바로 당신 아웃이다”라고 극렬히 반대했다.
영국 언론들은 25일 맨유와 풀럼의 경기가 끝난 후 가진 텐 하흐의 인터뷰를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들은 맨유가 이번 패배로 인해 시즌 10패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시즌 맨유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9패를 당한 것보다 벌써 1패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는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에서 패했는데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텐 하흐는 “최근에 우리는 매우 좋은 일(연승)을 해왔지만 패배를 했다. 최근 팀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는 이 경기에서 승리했어야 했다. 우리는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느린 출발을 보였다”며 “후반 10분께 카세미루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팀이 안정성을 잃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텐 하흐는 “우리는 이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이 게임에서 승리했어야 했다. 우리는 이러한 좌절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더 좋은 성과를 낼수 있다”며 “한 번의 패배 후에는 더 큰 그림을 봐야 하는데 아주 좋아 보인다. 우리는 특정 위치에서 따라잡아야 하고, 부상을 줄여야 하며, 더 많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텐하흐가 빅 피쳐, 즉 큰 그림을 봐야한다고 말한 이유는 이렇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잠재력이 높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전체 스쿼드를 활용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매우 좋은 팀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서서히 부상선수와 어린 유망주들이 있기 때문에 시즌 후반부에 갈수록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라는 주장인 것이다.
하지만 풀럼에 패한 것을 목격한 팬들은 분노했다. “우리에게도 큰 그림이 있다. 맨유에 당신이 없는 그림이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 팬은 자신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텐 하흐 당신은 그 안에 없다”직격했다. 또 화가 난 다른 팬은 “더 큰 그림은 상황이 빨리 변하지 않으면 네덜란드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제일 화난 팬은 “이러한 변명과 터무니없는 말도 이제 지겹다”고 텐 하흐를 비난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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