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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자신을 비난했던 사람들을 향해서 노골적으로 반발했다.
지난 시즌 래시포드는 맨유의 에이스였다. 지난 2022년 1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신임 감독이던 에릭 텐 하흐와 불화로 인해 팀을 떠난 후 그의 자리는 래시포드가 차지했다. 텐 하흐는 래시포드를 꾸준하게 출전시키면서 그가 재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이에 래시포드는 골 세례로 보답했다. 지난 시즌 래시포드는 프리미어 리그 뿐 아니라 리그컵 등 각종 대회에서 무려 30공을 넣으며 호날두의 공백을 말끔히 지웠다.
맨유도 래시포드가 파리 생제르맹의 유혹을 받는 것을 차단했다. 주급 32만5000파운드를 주면서 래시포드를 끌어안았다. 래시포드도 맨유의 재건을 약속하면서 잔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 래시포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나약할 뿐 아니라 골 결정력도 사라졌다. 올 시즌 25번의 리그 경기에 출장해서 5골을 터뜨린게 전부이다. 지난 해 30골에 비하면 몰락한 셈이다.
그리고 래시포드는 방황했고 팀에서 이탈했다. 지난 해 10월 31일 자신의 생일을 앞두고 이른 파티를 했다. 팀이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시티에 완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저녁 맨체스터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며 몰래 파티를 즐겼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노출되자 텐 하흐를 찾아가서 사과했다. 텐 하흐도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월 래시포드가 고주망태가 되는 나이트클럽 사건후에는 텐 하흐도 폭발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아카데미 친구가 살던 웨일스의 벨파스트에서 이틀간 흥청망청 술독에 빠졌다. 게다가 구단에는 거짓보고를 한 후 팀 훈련에 불참했다. 뒤늦게 이를 안 텐 하흐는 격노했고 팀은 그에게 2주치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했다. 당연히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래시포드가 정신을 차려야한다는 투의 조언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이 좀 잠잠해지자 래시포드가 반격에 나섰다. 미러 등 언론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마커스 래시포드가 자신에 대한 비판과 최근 몇 달 동안 클럽에 대한 그의 헌신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에 대해 반격했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수많은 비난에 대해서 자신의 어린 시절 맨유에 대한 헌신을 의심한다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서 싸우러 나왔다고 언론은 전했다.
래시포드는 플레이어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연후 “실수하면 제가 먼저 손을 들고 더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맨유에 대한 나의 헌신에 의문이 든다면 그때 바로 내가 말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이 클럽에 대한 나의 헌신과 축구에 대한 나의 사랑과 내 가족을 이 클럽에 데려오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다면, 나는 당신에게 좀 더 인간성을 가지라고 요청할 것이다”라고 말해 그동안 자신을 의심한 사람들을 에둘러 비난했다.
래시포드는 자신이 스타로서 더 많은 언론의 조명을 받는다고 인정했다. 사실 래시포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밥을 굶는 어린이들이 무료 학교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었다. 당시만해도 유명한 선수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자세히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래시포드는 “언론은 실제로 나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마치 ‘마커스 래시포드 라는 캐릭터’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단지 밤에 놀러 나온 26세 젊은이나 데이트를 즐기는 나의 모습이 전부일 수는 없다. 주차 위반 딱지, 주급, 보석, 심지어 문신까지 추측하면서 내 차 값이 얼마인지에 관한 것에 관심을 둔다”며 경기가 아니라 사생활에 집착하는 언론에 불만을 드러냈다.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자신에 대한 언론과 팬들의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달라는 부탁 겸 지적인 셈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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