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김남주가 아들 이준을 죽인 가해자 오만석을 직접 처단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해외 출장을 앞둔 은수현(김남주)은 남편 강수호(김강우)에게 아들 강건우(이준)가 열이 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은수현은 걱정에 휩싸였고, 강건우가 전화마저 받지 않자 공항에서 발길을 돌렸다. 다행히 집 정원에서 만난 강건우는 열이 내린 상태였고, 은수현은 강수호를 보러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강수호가 자신 몰래 신경안정제를 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수현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 사이 강건우는 집 밖으로 나갔다 실종됐고, 그런 강건우를 애타게 찾아 헤매던 은수현과 강수호는 뺑소니 후 유기당한 강건우를 발견, 다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친 강건우는 끝내 세상을 떠났고, 설상가상 가해자 권지웅(오만석)은 자수를 했다.
뿐만 아니라 권지웅은 국회의원 김준(박혁권)의 도움으로 집행유예를 받았고 "사과해. 내 아들 앞에서. 정작 내 새끼 앞에선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도 안 했으니까"라는 은수현의 청에 웃으며 "오케이 콜. 얼마면 돼?"라고 뻔뻔함을 보였다.
그러자 은수현은 "사과해. 내 새끼 인생 송두리째 망쳤으면 똑바로 사과하라고!"라고 절규했지만, 권지웅은 "그만합시다. 상대해주는 거 여기까지다"라며 자리를 뜨려 했다. 그럼에도 은수현은 "사과해!"라고 권지웅에게 매달렸지만, 권지웅은 가차 없이 은수현을 밀쳤다.
권지웅은 이어 "야 너 지금 내가 얽힌 사업이 몇 개 인줄 알아? 네 새끼 때문에 다 된 계약 펑크 난 게 몇 개 인 줄 아냐고!"라면서 "죽으려면 다른데 가서 죽지 왜 하필 내 차에 뒤지냐고!"라고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권지웅은 "우리 일 크게 만들지 말고 기왕 이렇게 된 거 산 사람을 살아야 안 되겠냐? 연락 줘"라며 자신의 명함을 남긴 채 자리를 떴고, 오열하던 은수현은 깨진 강건우의 영정 사진을 품에 안고 차에 탑승, 그대로 권지웅을 들이받았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