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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의 만행(?)을 공개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유튜브 채널 '할명수'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겸 아이유가 개그맨 박명수의 만행(?)을 공개했다.
1일 오후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아이유가 출연한 '울다 웃다 아이유(IU)와 10년만에 티키타!카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아이유는 "일단은 바쁜데 와준 건 진짜 고마워"라는 박명수의 인사에 "제가 더 일찍 나왔어야 됐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명수는 "근데 왜 이렇게 늦게 나왔냐?!"고 따졌고, 아이유는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당황한 박명수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지"라고 했고, 아이유는 "사실... 작년 말쯤에 뜬금없이 전화를 하셔가지고"라고 운을 뗐다.
아이유는 이어 "그때 뭐 방송 이런 거 아니셨지? 그냥 하신 거지?"라고 물으며 "컴백 일정도 아직 조율이 안 됐을 땐데 수화음 두 번 만에 받았더니 선생님이 '너 재석이 거... 동엽이 형 거... 나가면 죽어' 이러셨잖아. 대뜸"이라고 폭로했다.
개그맨 박명수의 만행(?)을 공개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유튜브 채널 '할명수' 영상 캡처
그러자 박명수는 "얘도 말을 부풀리네... 그렇게 한 거 아니지"라고 일단 발뺌을 했지만, 아이유는 "에이~ 하나도 안 부풀렸다!"고 발끈했다.
그럼에도 박명수는 "'아이유야 잘 있었니? 어떻게 엄동설한에 몸은 괜찮고? 너 혹시 새로운 노래가 나오거나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면 내 걸 먼저 나와 줘라~'라고 했지 내가 메뚜기랑 언제 얘기했어?!"라고 억울해 했다.
이를 들은 아이유는 "딱 지칭해서 두 분 말씀하셨다! '재석이랑 동엽이 형 거 먼저 나가면 죽어. 다신 안 볼 거야'"라고 재차 강조를 했고, 체념한 박명수는 "10년을 안 봤는데 안 본다고 또 뭐 달라질 건 없잖아... 그치?"라고 변명을 포기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유는 이어 "아니 근데 진짜 너무 죄송하게도 유재석 선배님의 '핑계고'에 먼저 나갔다"고 미안함을 드러냈고, 박명수는 "그때 내가... 코마 상태 왔어. 아이유는 분명히 나랑 약속을 했는데..."라고 털어놨다.
개그맨 박명수의 만행(?)을 공개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유튜브 채널 '할명수' 영상 캡처
박명수는 이어 "뜬뜬은 내가 볼 때 메뚜기가 전화한 거야. 그치?"라며 유재석의 프로그램에 어쩔 수 없이 나간 거냐고 물었고, 아이유는 "아니다. 제가 나가고 싶다고 그래서..."라고 솔직히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세상이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지으며 제작진에게 "앰뷸런스 불러라"라고 청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자 아이유는 "근데 제가 진짜 솔직하게 그 전화를 잠깐 까먹고 있었던 거야. 그러고 재석 선배님 '핑계고'에 딱 나갔는데...! 거기서 불현듯 생각이 났다. '명수 선생님이 죽는다 했는데!' 그래서 그 자리에서 제가 이실직고를 하고 바로 전화를 드린 거지"라고 해명했다.
삐친 박명수는 "내가 그때... 갑자기 재석이가 전화 와가지고 '형, 티키타 리듬에 맞춰~'라고 해서 내가 '스핀 기타~'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쫙 와서 '야 오늘 아이유 나왔지?' 그랬더니 아이유가 '선생님 거 먼저 나가야 되는 거 까먹었다. 죄송하다' 이실직고를 하더라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명수는 이어 "그리고 대신 '할명수'에서 열심히 하는 게 무엇인지를(?) 가서 보여드리겠다. 텀블링도 세 바퀴 돌고(?) 원하는 걸 다 해드리겠다고도 했다"고 덧붙였고, 아이유는 "다시 신인 때로 돌아가서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오늘 다 보여주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져 웃음을 더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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