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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허리 부상을 당했던 마쓰이 유키(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고우석(25)과의 본격적인 마무리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마쓰이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프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조와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마쓰이는 앞서 지난달 25일 수비 훈련을 하다가 허리를 다쳤다.
이후 MRI 검사를 받았는데 큰 부상은 아니었다. 염증 진단을 받은 마쓰이는 회복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날 캐치볼을 하며 회복이 됐음을 알렸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마쓰이는 워밍업 후에 캐치볼을 소화했다. 최대 30m까지 거리를 늘렸다. 50%의 힘으로 5분간 던졌다. 마쓰의 캐치볼은 다르빗슈 유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전날보다 움직임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더 움직임이 자유로워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앞으로 프로세스를 어떻게 진행할지는 신중하게 판단하겠지만 일단 움직임은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상태가 더 나아진다면 조만간 불펜 피칭이 재개될 예정이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5년 2800만 달러(약 372억원)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이는 고우석과 마무리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우석은 2년 보장 450만 달러(약 60억원), 2026년은 300만 달러(약 40억원)의 뮤추얼(상호동의) 옵션이 포함된 2+1년 계약을 맺었다.
데뷔전은 마쓰이가 빨랐다. 지난 23일 등판한 스프링캠프 첫 시범경기에서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부상을 당했다. 그러는 사이 고우석이 데뷔전을 가졌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첫 등판에서 홀드를 수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캠프 내 투수들 중 가장 늦게 경기에 투입됐다. 그러나 그 기다림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극찬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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