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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의 부상 복귀 날짜가 윤곽이 잡혔다.
영국 '프리미어인저리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현 시점에서 그의 예상 복귀 날짜는 내달 13일이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4시 45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6분 동안 활약한 뒤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영국 '익스프레스 앤 스타' 기자 리암 킨은 3일 "황희찬은 6주 동안 스쿼드에서 이탈한다"고 밝혔다.
울버햄튼은 전반 2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의 크로스를 마리오 르미나가 마무리했다. 결국 울버햄튼이 1-0으로 승리하며 FA컵 8강전에 진출했다. 울버햄튼은 8강 대진도 수월하다. 오는 16일 오후 9시 15분 잉글랜드 EFL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코벤트리 시티와 8강 홈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울버햄튼에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황희찬이 후반 11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다. 황희찬은 후반 9분 볼을 받아 전방으로 스루패스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페드루 네투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당시에도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황희찬은 고통스러워했다.
킨에 따르면 황희찬은 6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울버햄튼은 당분간 팀의 주포로 활약하던 황희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미 지난 3일 오전 0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결장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0-3으로 완패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하며 축구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아쉽게 32경기 4골 3도움에 그치며 폭발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올 시즌 황희찬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교체로 출전했고, 2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계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강팀과 경기에서도 황희찬의 활약은 빛났다.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8R), 뉴캐슬 유나이티드(10R)와 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19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기록한 멀티골은 올 시즌 하이라이트였다.
황희찬의 활약은 골에 그치지 않았다. 9라운드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1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두 번째 도움까지 성공했다. 20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도 마테우스 쿠냐의 골을 도우며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존의 우려를 딛고 황희찬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10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는 울버햄튼 창단 1877년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 6연속 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울버햄튼 역시 이러한 황희찬의 활약에 재계약으로 화답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먼저 재계약 제안을 건넸다. 무려 기존 연봉의 3배가 넘는 주급을 약속했고, 황희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로써 황희찬은 2028년까지 울버햄튼의 남게 됐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희찬은 4월 13일 이전까지 돌아오지 못한다. 황희찬은 내달 13일 잉글랜드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33라운드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황희찬에게 남은 올 시즌 경기는 단 6경기다. 부상 복귀 후 남은 6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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