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신인상" NCT WISH, 보아 지원사격→청량+네오로 韓·日 공략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NCT WISH가 한국에서 정식 데뷔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NCT WISH(시온, 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 재희) 데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NCT WISH는 한국인 2명, 일본인 4명으로 이뤄진 6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NCT의 일본 현지화 그룹이자 마지막 서브 그룹이다. 데뷔 서바이벌 오디션 'NCT Universe : LASTART'를 통해 결성된 NCT WISH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한다. 특히 가수 보아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보아는 "제 직속 후배이기도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직접 뽑은 친구들이라 그런지 마음이 더 쓰였다. 제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좋은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길 바란다"며 "양질의 음악과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도록 매 순간 고민하며 장기적인 내러티브를 그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NCT WISH의 팀 컬러는 청량이다. 보아는 "청량함 속에서도 NCT WISH 만의 강점을 만들며 기존 NCT가 지닌 네오(NEO)의 색깔도 지닐 것"이라며 "앞으로 자신들의 소원과 꿈을 이루며 많은 일들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아는 "NCT WISH는 모든 사람들이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곡을 선택했다. 많은 분들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도록 데모 단계부터 켄지 작곡가와 의견을 나누면서 방향성을 잡아갔다. NCT WISH 만의 청량함에 NCT의 에너제틱한 네오 DNA를 가져간다. 퍼포먼스를 함께 보시면 '역시 NCT는 NCT'라는 생각이 들 정도록 파워풀하다"라고 귀띔했다.

이후 리더 시온은 "한국에서의 첫 쇼케이스라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고, 재희는 "데뷔를 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시온은 "NCT WISH는 'WISH for Our WISH'(위시 포 아워 위시)캐치 프레이즈처럼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의 소원과 꿈을 같이 응원해나가자 하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별 아이콘에 대해 "소원이 떠오르는 이미지라 좋다"고 밝혔다. 

또한 재희는 데뷔 싱글 'WISH(위시)'에 대해 "데뷔라는 출사표로 임하는 앨범이다. 데뷔 타이틀인 'WISH'와 'Sail Away(세일 어웨이)' 두 곡 모두 다가올 봄에 잘어울리는 곡이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NCT WISH의 데뷔곡 'WISH'는 올드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 곡이다. 시온은 "서정적인 보컬과 멜로디가 담겨있다. 저희의 긍정적인 에너지,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포부가 담긴 상쾌한 노래"라고 설명을 더했다.

가요계 대선배인 보아가 프로듀싱해 의미가 남다를 터. 재희는 "SM 타운 때 데뷔 공연을 했다. 첫날에 단체로 긴장한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둘째 날에 긴장하지 말고 즐기라고 해주셨다. 긴장을 풀고 재밌게 무대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또 시온은 "뮤비 찍기 일주일 전에 보아 선배님께서 연습실에 찾아와주셔서 피드백을 해주셨다. 그 피드백이 퍼포먼스 외 녹음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려주셨다. 그 이후의 녹음과 촬영을 무사히 잘 마쳤다"고 밝혔다.

보아 외에 SM 선배들에게 응원도 받았을까. 재희는 "콘서트 때 대기실에서 NCT 재현 선배님이 데뷔 축하하고 화이팅하라고 해주셨다"고, 시온은 "료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도영 선배님께서도 여러번 와주시고 밥도 사주셨다. 데뷔 순간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을 시간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또 그 시간을 저희가 즐길 수 있을 만큼 즐기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저희도 그 말씀에 따라 즐겁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NCT WISH는 롤모델도 언급했다. 시온은 "엑소 카이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 하는 모습이 빛이 난다고 생각했다. 영상도 많이 보고 연습할 때 도움이 많이 돼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리쿠는 NCT 마크, 유우시는 동방신기, 재희는 NCT 재현, 료는 NCT 도영, 사쿠야는 NCT 태용을 롤모델로 꼽았다.

NCT WISH 팀의 롤모델은 보아, 동방신기였다. 그 이유로는 "일본과 한국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유명해졌으니까. 저희도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NCT WISH의 목표와 포부를 들어봤다. 시온은 "저희 팀의 모토가 하나 있다. '가장 열심히 가장 즐겁게 하자'는 것"이라며 "가장 열심히 즐겁게 해서 2024년 최고의 신인이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재희는 "올해 신인상 타는 게 목표"라고, 유우시는 "단독 콘서트가 목표"라고 밝혀 앞으로 활동을 기대케 했다.

한편 보아는 "지난 2월 일본 도쿄돔에서 10만 관객의 응원 속에서 정식 데뷔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며 "아직은 시작 단계이고 성장 과정을 거쳐야 할 단계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NCT WISH 데뷔싱글 'WISH'는 지난 2월 28일 음원 공개됐으며, 이날 음반으로도 발매됐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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