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기러기' 김종서 "가족들 日가니 밤마다 눈물…헐값에 집 팔았다" [4인용식탁]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김종서가 18년 기러기 아빠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전설의 밴드 부활의 리더이자 천재 뮤지션 김태원이 출연해 가수 김종서와 코미디언 이윤석, 그룹 2AM 겸 배우 정진운을 초대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이날 김종서는 김태원이 20년 만에 기러기 생활 청산을 자축하자 "나도 같은 기러기다. 나도 한 18년, 꽤 됐다. 나는 일본에 있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종서는 자신이 기러기 아빠가 된 계기도 설명했다. 재일교포와 결혼한 김종서는 일본에서 태어난 아이의 학업을 위해 기러기 생활을 시작했다고. 그는 "(아이가) 유치원까지 다니고 한국에 왔다. 나는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던 가수였다. 너무 스케줄이 많으니까 케어가 안 됐다. 그래서 다시 일본에서 교육받는 걸 고려해서 갔다"며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일본 생활을) 너무 좋아하더라. 와이프도 일본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아이가 행복한 게 우선이라 처음에 그렇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어느 정도 학업을 마치면 다시 합치기로 했는데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일본생활이 (아이에게) 더 맞았다. 진로도 일본에서 하게 됐다. 이제는 뭐 1년에 한두 번 내가 가거나 가족들이 와야 보게 된다"고 기러기 생활이 길어졌음을 털어놨다.

김종서는 "처음에는 온 가족이 살았으니까 같이 살던 집이 컸다. 가족들이 (일본으로) 갔는데 집에 딱 들어가니까 밤마다 알 수 없는 눈물이 났다"며 "그 빈 공간이 정말 춥게 느껴지고 '이 집에 있으면 내가 큰일 나겠다' 싶어서 집을 되게 헐값에 팔고 나왔다"고 솔직하게 외로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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