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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스널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하지만 일부 아스널 팬들은 감독의 기용 문제에 아쉬움을 표했다.
아스널은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전반전에 승기를 잡았다. 전반 4분 만에 마르틴 외데고르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2분에는 제이든 보글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아스널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14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야쿠프 키비오르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슛을 때려 득점했다. 24분에는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은 카이 하베르츠가 골문을 열었고 38분에는 데클란 라이스도 득점 잔치에 합류했다. 이후 후반 12분 벤 화이트가 쐐기를 박으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6-0 대승으로 아스널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2월 1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6-0 승리, 18일 번리 원정 5-0 승리 그리고 이날 경기 6-0 승리를 했다. 잉글랜드 리그 역사상 최초로 원정 3경기 연속 5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하지만 아스널 팬들에게 아쉬움이 남는 듯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 때문이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아르테타 감독의 교체 카드 선택에 분노한 아스널 팬들도 있었다. 모든 아스널 팬이 만족한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아스널은 5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카를 빼고 파비오 비에이라가 투입됐다. 이후 가브리엘 제주스, 토마스 파티, 세드릭 소아레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차례대로 경기장에 들어왔다. 아스널 팬들이 아쉬움을 표한 것은 에밀 스미스 로우를 기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스널 유스 출신인 스미스 로우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35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즌 중반 무릎 부상 악재도 찾아왔다. 선발 출전은 단 3회뿐이며 마지막 선발 출전은 지난 1월 31일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 경기였다. 이후 2경기에 교체 출전해 20분 동안 뛴 것이 전부다. 아스널 팬들은 승기를 가져온 경기에서 스미스 로우를 투입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한 팬은 "스미스 로우를 놔두고 소아레스를 먼저 투입한 것은 농담일 것이다. 아르테타 감독이 화이트를 빼고 싶다면 시즌 초반처럼 파티를 우측 풀백으로 기용하고 스미스 로우를 미드필더로 기용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팬들은 "아르테타와 스미스 로우는 끝나지 않았나? 지난 6개월 동안 그의 결정은 그것을 반영한다", "저는 스미스 로우의 열렬한 팬이다. 우리 감독보다 그를 더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스미스 로우는 여름에 떠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커리어를 낭비하게 될 것이다", "전반전에 5-0으로 앞섰는데도 단 1분도 못 뛴 스미스 로우를 풀어줘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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