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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자택,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아파트 매입 등으로 '풀소유' 논란이 불거졌던 혜민스님이 약 3년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4일 혜민스님은 BTN불교TV의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승려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참회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많은 분이 주신 말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러분의 조언을 가르침으로 삼아 승려의 본분인 포교와 전법, 보시와 봉사에 더 힘을 쓰겠다.
또 "더불어 하심하는 자세로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며 수행하면서 고민을 같이 들어보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 부족하지만 지켜봐 달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우리 인생은 어떠한 생각에 사로잡히느냐에 따라 세상이 그런 시선으로 보인다. 감옥 속에 갇히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어느 한 생각에 속아서 나도 모르게 거기에 침잠돼 자신을 속박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조금 더 편안하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앞서 혜민스님은 2020년 11월 케이블채널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이 보이는 자택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를 사들였다는 의혹과 스타트업 수익 활동 등 재산 관련 논란이 잇따라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혜민스님은 같은 해 12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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